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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한혜진 휴식으로 전환점 맞은 '나 혼자 산다'

관계성 주목받는 관찰예능 특성…실제 영향은 '글쎄'
'나 혼자 산다'
'나 혼자 산다'[MBC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MBC TV 간판 예능 '나 혼자 산다' 속 1호 커플 전현무-한혜진이 결별하면서 휴식기를 선언, 프로그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나 혼자 산다'와 같은 관찰 예능들은 출연진 간 관계성이 차지하는 지분이 상당하다. 같은 채널 또 다른 인기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 스타와 매니저의 관계, JTBC '트래블러'가 류준열과 이제훈의 관계 없이는 설명할 수 없듯이 말이다.

물론 MBC TV 전(前) 간판 프로였던 '무한도전'이나 SBS TV '런닝맨' 류의 프로그램들도 멤버 간 '케미'(케미스트리, 조화)가 영향을 주지만, 멤버별 롤(role)이 부각되는 반면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여주는 관찰예능은 관계성이 매우 중요하다.

'나 혼자 산다'
'나 혼자 산다'[MBC 제공]

2013년 3월 출발해 어느덧 장수 예능 반열에 들어선 '나 혼자 산다' 역시 그렇다.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스타들의 일상을 그린다는 게 기획 의도였지만, 연차가 쌓이면서부터는 무지개 회원 간 관계성 비중이 커졌다.

실제 커플로 이어졌던 전현무-한혜진은 물론 박나래와 기안84, 그리고 꼭 이성 조합이 아니더라도 '세 얼간이'로 불린 기안84, 이시언, 헨리 등 다양한 조합이 내부 팀워크는 물론 외부 팬덤까지 공고화하는 데 역할 했다.

그중에서도 원년 멤버이자 '전 회장'으로 불리는 전현무와 '톱 모델'에서 '달심'으로 친근하게 변신한 한혜진의 교제는 프로그램이 전성기를 맞는 데 일조했다. 팬들도 외모부터 성격까지 전혀 다른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알콩달콩 융화되는 과정을 오랜 기간 지켜본 덕분이다.

그런 그들이 약 1년 만에 결별하고 출연도 잠시 쉬겠다고 밝히면서 '나 혼자 산다'도 전환점을 맞은 분위기다. 제작진이 두 사람 자리를 공석으로 두기로 해 남은 무지개 회원들과 더불어 화사, 성훈, 김충재 등 게스트들이 빈자리를 더 많이 채워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나 혼자 산다'
'나 혼자 산다'[MBC 제공]

그러나 두 사람의 결별과 휴식이 막상 프로그램 시청률이나 화제성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 방송가 관계자는 9일 "'나 혼자 산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연애해서 프로그램을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청률 등에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두 사람이 휴식을 결정한 것도 오히려 시청자가 두 사람의 태도에 민감해질까 봐, 그것에만 초점이 맞춰질까 봐 프로그램에만 주목하기 위해 결정한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두 사람 결별과 휴식으로 프로그램이 전환점을 맞은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다양한 1인 가구 라이프를 조명하는 초기 기획 의도로 회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것을 원하는 시청자도 꽤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나 혼자 산다'
'나 혼자 산다'[MBC 제공]

프로그램 측은 일단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 혼자 산다' 관계자는 "프로그램의 무게중심을 잡은 두 사람의 휴식이 실제로 어떤 영향을 줄지는 방송을 지켜봐야 알 것 같다"며 "지금껏 그랬듯 멤버들뿐만 아니라 여러 게스트의 일상도 조명하며 묵묵하게 방송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is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09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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