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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도, 푸틴·김정은 정상회담 모색"

송고시간2019-02-28 10:23

日 요미우리 보도…"이르면 올봄 극동지역으로 초청 가능성"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러시아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의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8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 결과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완화되는 것에 맞춰 이르면 올봄에라도 김 위원장을 러시아로 초청해 북·러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연합뉴스 PG)

푸틴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연합뉴스 PG)

이 배경에는 러시아가 유엔의 대북 제재 완화 후에 북한을 경제적으로 지원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다.

신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측근인 니콜라이 파토루셰프 국가안전보장회의 서기는 26일 "핵 포기에 대한 보상으로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력을 완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진전시킬 경우 러시아도 제재 완화에 동참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하노이를 방문했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미국이 의견을 물어왔다"며 "우리는 북한 동지들과도 항상 접촉하고 있다"고 말해 북·미 양쪽에 영향력이 있음을 내비쳤다.

북핵 문제를 둘러싼 6자 회담 멤버인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한·중·미 정상들이 김 위원장과 연거푸 회담하는 동안 작년부터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작년 5월 평양에 갔던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공식 요청했지만 북·러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요미우리는 "러시아는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로 이동할 수 있는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제2차 북미회담 후에 러시아가 계획한 대로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민영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달 초 시베리아 부랴티야 자치공화국 수도 울란우데에서 이르면 올봄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당시 "구체적인 결정이 내려진 바 없다"고 부인했다.

울란우데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11년 8월 열차 편으로 방문해 현지 군부대 내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현 총리)과 회담한 곳이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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