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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스포츠 도박·카지노 업체와 후원 계약 허용

송고시간2019-02-28 08:47

PGA 투어.
PGA 투어.

[PGA 투어 소셜 미디어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도박 및 카지노 업체와 후원 계약을 허용하기로 했다.

PGA 투어는 28일 "도박 업체와 후원 계약에 대한 규정을 개정했다"고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도박 회사는 PGA 투어가 주관하는 6개 투어에 공식 마케팅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고, 개별 대회나 선수와도 후원 계약을 할 수 있게 됐다.

선수들에게는 관련 내용이 28일 개막하는 PGA 투어 혼다 클래식 이전에 통보되고 개정된 규정은 즉시 효력을 갖는다.

PGA 투어 앤디 레빈슨 수석 부회장은 "스포츠 도박이 지난해 5월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사실상 합법화되면서 프로 스포츠와 스포츠 베팅, 도박의 관계를 재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미국 대법원은 스포츠 도박을 불법으로 규정한 연방법에 대해 위헌이라고 판단, 각 주에서 스포츠 도박 허용 여부를 판결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이전 규정대로라면 도박과 관련된 일을 하는 회사는 PGA 투어, 대회, 선수와 후원 계약을 맺을 수 없었다.

또 카지노 회사의 경우 해당 업체의 주요 업종이 도박이 아닌 분야여야 후원사로 나설 수 있었고 '카지노'라는 명칭은 후원 계약에 쓸 수 없었다.

하지만 새로 바뀐 규정에서는 투어의 승인을 받을 경우 스포츠 도박 및 카지노 회사도 후원사 자격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데이비드 밀러 PGA 투어 법무 자문위원 역시 "카지노와 데일리 판타지 스포츠 회사는 큰 문제가 없으면 대부분 (후원사로 자격을)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새 규정 아래에서도 미국 내에서 스포츠 베팅을 주 업무로 하는 회사, 마리화나 제조 업체 등과는 여전히 후원 계약이 금지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성현(26)은 최근 필리핀 기업인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과 2년간 70억원(추산)의 여자골프 사상 역대 최고 대우에 계약했다.

이에 따라 박성현은 이 회사의 산하 기업인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의 로고를 모자에 새기고 2년간 활약할 예정이다.

당시 박성현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세마 스포츠마케팅에서는 카지노 회사와 후원 계약에 대한 질문에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은 레저문화기업"이라며 "후원 계약을 맺기 전에 LPGA 투어의 자문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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