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김광현의 프리미어12 출전 강한 의지…"4년 전보다 잘해야죠"

송고시간2019-02-28 08:22

"벌써 대표팀 뽑힌 것처럼 말하면 안 되지만…꼭 가서, 잘 던지고 싶어"

SK 김광현 역투
SK 김광현 역투

(비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의 스프링캠프인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자체 평가전을 하며 공을 던지고 있다. 2019.2.23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광현(31·SK 와이번스)은 "사실 2019 정규시즌에서 잘 던지고 있어야 뽑아주시는 건데…. 제가 너무 설레발 치는 건 아닐까 걱정됩니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그만큼 "국가대표에 뽑히고 싶다. 그리고 잘 던지고 싶다"는 의욕이 강하다.

지난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만난 김광현은 "올해는 200이닝을 던지고 싶다. 정규시즌에 200이닝을 던진다는 건 아니다"라며 "포스트시즌과 (11월에 열리는 국제대회) 프리미어12까지 합해서 200이닝 정도를 던지고 싶다"고 했다.

김광현은 올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프리미어12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연합뉴스 등 한국 취재진을 만난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김광현의 말을 전해 듣고는 "벌써 2승을 거둔 기분"이라고 흐뭇해했다.

이렇게 김광현은 '합류 의지'만으로도 대표팀 사령탑을 웃게 하는 '에이스'다.

하지만 김광현은 "정말 뽑혀야 뽑히는 것이다. 프리미어12에 대표팀에 뽑힌다는 건, 최소한 해당 시즌 KBO리그에서 손꼽는 성적을 내고 있다는 의미가 아닌가"라며 "내가 200이닝을 강조하는 건 '아파서 못 뽑히는 경우는 없게 하겠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 종합하자면 건강한 몸으로, 잘 던져서 대표팀에 뽑히겠다. 그리고 대표팀에서도 무조건 잘 던지겠다"고 했다.

김광현은 약관의 나이에도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다. 스무 살이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준결승전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8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기도 했다.

김광현은 2009년 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부상 탓에 대표팀에서 낙마한 기억도 많다.

김광현, 밝은 미소
김광현, 밝은 미소

(비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의 스프링캠프인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자체 청백전에 앞서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19.2.23 kane@yna.co.kr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3년 WBC, 2017년 WBC 한국 대표팀 명단에 김광현의 이름은 없었다.

김광현은 "성적 때문에 뽑히지 못하면 자책만 하면 되는데 부상 탓에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 죄송한 마음마저 커진다. 정말 죄송했다"고 돌아봤다.

특히 2017년 WBC에서는 "아직 김광현은 재활이 덜 끝났다"는 당시 김인식 대표팀 감독의 배려가 있었다. 김광현은 "그때 '배려를 해주셨으니 다음 국제대회에서는 꼭 실력으로 뽑히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2018년 정규시즌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활약했다.

SK는 정규시즌에서 김광현의 투구 수를 제한하며 '완벽한 재활'을 도왔다.

김광현은 한국시리즈에서 선발로 한 차례, 마무리로 한 번 등판해 총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 5-4로 앞선 연장 13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올리며 2018년 KBO리그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김광현은 "올해는 한국시리즈 선발승만 올리고 끝내고 싶다"고 했다.

밝게 웃는 김광현
밝게 웃는 김광현

(비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의 스프링캠프인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자체 청백전을 하며 공을 던진 뒤 환하게 웃고 있다. 2019.2.23 kane@yna.co.kr

하지만 2019년은 한국시리즈 뒤에도 마운드에 설 생각이다.

4년 전에도 김광현은 제1회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였다.

출발은 부진했다. 그는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2⅔이닝 5피안타 2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미국과의 예선전에서도 4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러나 김광현은 결승전에서 미국을 다시 만나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김광현은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4회부터 공에 힘이 떨어지는 걸 느꼈다. '11월에 열리는 대회'를 치르는 방법을 그때 배웠다"며 "당연히 시즌 중에는 SK를 먼저 생각하겠지만, 11월에 한국 대표팀에서 많은 이닝을 끝까지, 힘있게 던지는 방법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