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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으로 변한 마을'…美 북캘리포니아 홍수로 주민 강제대피령

송고시간2019-02-28 05:23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게르네빌 마을에서 보트로 탈출하는 주민들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게르네빌 마을에서 보트로 탈출하는 주민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 2년간 잇단 대형 산불로 고통받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이 이번에는 홍수로 신음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폭스뉴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1시간 거리인 소노마 카운티 휴양지 게르네빌 마을이 며칠간 계속된 폭우로 외부와 고립됐다.

소노마 카운티 경찰은 "게르네빌은 현재 섬과 다름없다"면서 "이 마을로 통하는 모든 도로가 차단됐다"라고 말했다.

주민 3천600여 명에 대해 강제대피령이 내려졌다.

차량이 불어난 물속에 잠긴 탓에 이 마을에서는 남아있던 주민이 보트를 타고 탈출하는 장면이 잡혔다.

소노마 카운티 재난당국은 게르네빌 인근 지역에 대피소 2곳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게르네빌로 통하던 116번 고속도로는 산사태와 홍수로 폐쇄됐다.

재난당국은 현지 KUTV 방송에 "아직 사상자는 파악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소노마 카운티는 2017년 나파·소노마 산불로 인명 피해가 컸던 지역이다.

게르네빌은 마을 주변으로 흐르는 러시안강과 더불어 경치가 좋은 휴양지다. 러시안강은 현재 수위가 46피트(약 14m)까지 올라와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 이른바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으로 불리는 기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NOAA는 "대기의 강은 좁은 지역에 걸쳐 흡사 하늘에 강이 흐르는 것과 같이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국지적인 폭우로 홍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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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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