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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 서대문형무소에서 광화문광장까지 행진 '대한독립만세'"

송고시간2019-02-28 06:55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인터뷰…"독립유공자 후손에 임대주택"

"서대문형무소에서 광화문광장까지 '만세행진'…멋지지 않나요" (서울=연합뉴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26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3·1운동 100주년 당일 서대문형무소에서 광화문광장까지 주민들과 함께 행진하겠다고 밝혔다. 2019.2.26 [서대문구 제공] photo@yna.co.kr(끝)

"서대문형무소에서 광화문광장까지 '만세행진'…멋지지 않나요" (서울=연합뉴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26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3·1운동 100주년 당일 서대문형무소에서 광화문광장까지 주민들과 함께 행진하겠다고 밝혔다. 2019.2.26 [서대문구 제공]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3월1일에 저희는 서대문에서 행진하고 보신각 쪽에서는 종로팀이 오고 대통령은 청와대 쪽에서 내려옵니다. 광화문에서 모두 합류해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는 것이죠."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26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3·1운동 100주년을 앞둔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3·1운동 100주년 당일 열릴 행사에 대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 모인 주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백범 김구, 유관순, 안중근 의사 큰 초상을 들고 행진한다"며 "100년 전 그날의 함성을 재현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대문구는 이미 지난해 초부터 다양한 3·1절 관련 행사를 준비해왔다. 서대문형무소, 독립문 등이 위치한 서대문구가 앞장서서 역사적 의미를 알려야 한다는 문 구청장의 지시에 따라서다.

문 구청장은 "서대문형무소의 항일 문화재를 공개하는 전시회부터 시작하고 있다"며 "경술국치에 죽음으로 항거한 황현(1855∼1910)의 절명시(絶命詩)와 백범 김구 선생이 암살되던 때의 글씨가 전시돼 있다. 이육사의 딸이 아버지에 대해 증언한 내용 역시 전시해놨다"고 밝혔다.

또 "25일에는 3·1운동 당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1천14명의 수용기록카드를 분석한 논문식 자료로 심포지엄을 열었다"며 "3·1절 당일에도 만세 행진 등 많은 행사가 준비돼있다. 만세 행진은 검정 두루마기를 입고 하는 데 아주 멋지다. 아이들도 감동한다"고 설명했다.

2017년 3월 1일 서대문형무소 앞에서 열린 3·1절 기념 만세운동 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7년 3월 1일 서대문형무소 앞에서 열린 3·1절 기념 만세운동 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대문구는 2017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독립유공자를 위한 임대주택을 지었다. 이른바 '나라사랑채'다. 현재 나라사랑채 1호에 14가구가 거주하고, 올해 완공되는 2호에는 상반기 중 16가구가 입주한다.

문 구청장은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일제 탄압 때문에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이분들은 현세대에서 보면 그냥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서민이다. 이들을 위해 주거시설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제가 1980년대 산업은행에 다닐 때 이완용의 손자를 만났는데 정말 지식인이고 좋은 사람이다"라며 "친일했던 사람의 자손은 교육을 잘 받고 성품도 좋다. 그런데 독립운동에 모든 걸 털어 넣은 분들의 자손은 교육을 제대로 못 받고 직업도 제대로 갖지 못하고 있다. 통탄스럽다"고 덧붙였다.

문 구청장은 옛 서대문구의회 자리에 들어서는 임시정부기념관에 대해서도 "임시정부는 3·1운동으로 촉발된 우리의 공화정"이라며 중국, 일제에서 벗어나 국민이 주인이 된 대한민국의 역사를 서대문구 독립문-서대문형무소역사관-임정기념관을 통해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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