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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문화재단 전시대행 업체 대금 '먹튀'…하청업체 울상

송고시간2019-02-28 09:46

인사말 하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
인사말 하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13일 광주시 금남로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에서 열린 파트너스퀘어 광주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18.9.13 [네이버 제공] photo@yna.co.kr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네이버가 열었던 광주 파트너스퀘어 전시행사를 하도급 받은 영세업체가 울고 있다.

네이버 측으로부터 전시행사를 수주한 업체가 재하청 업체에게 줘야 할 대금을 한 푼도 주지 않고 이른바 '먹튀'를 했기 때문이다.

28일 광주 소재 A 전시대행사에 따르면 A사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광주 동구 동명동에 위치한 대형카페에서 지역 작가 6명을 초대해 특별전시를 열었다.

네이버문화재단이 금남로에 파트너스퀘어를 오픈하면서 기념행사로 추진된 전시회였다.

네이버문화재단은 이 전시를 위해 서울 소재 B사와 계약했고, B사는 A사에게 행사를 일임했다.

이른바 재하청 방식으로 전시회가 진행된 셈이다.

문제는 성공리에 전시를 마친 B사가 행사 비용 3천만원을 차일피일 미루다 돌연 잠적했다.

대관료와 작가비 등을 주지 못해 한순간에 신용을 잃게 된 A사는 네이버문화재단 측에 전시대행료를 대신 지급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A사 이모 대표는 "네이버라는 큰 회사를 믿어서 계약서조차 쓰지 않고 전시대행 업무를 했던 것"이라며 "네이버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모 대표는 "네이버문화재단이 A사와 전시 관련 회의를 하거나 요구사항을 전달하기도 해 재하청 사정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네이버문화재단 관계자는 "전시 대금은 계약에 따라 B사에 이미 지급했다"며 "안타까운 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대금을 직접 지급하는 것은 법률 검토 등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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