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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선언서 읽고 셀카…2만여명 시선 꽂힌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송고시간2019-02-25 11:47

"우리말로 쉽게 풀어쓴 독립선언서와 외국어 번역본에 큰 호응"

'100년전 독립운동가가 꿈꾼 대한민국' 되새겨본 기회

반크·연합뉴스 공동주최 전시회 막 내려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개막식 장면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개막식 장면

[반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우리말로 쉽게 풀어쓴 독립선언서와 이를 프랑스어, 러시아어, 중국어, 아랍어 등 7개 외국어로 번역한 독립선언서에 관람객들의 호응이 가장 컸어요."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나들길에서 개막해 25일 막을 내린 '2019 국가브랜드업 전시회'에 대해 주최 측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박기태 단장은 이렇게 전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 전시회는 '100년 전 독립운동가가 꿈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COREA'라는 영문 첫 글자를 따 각 글자에 맞는 꿈을 역설한 독립운동가 5인(김구, 안중근, 윤봉길, 이태준, 김교신)의 모습과 현대 한국어와 7개 외국어로 번역된 3·1 독립선언서를 전시했다.

한 도슨트가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소개하고 있다.
한 도슨트가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소개하고 있다.

[반크 제공]

반크에 따르면, 6일 동안 2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 이 가운데 1천200여 명이 '독립선언서 읽기' 이벤트에 참여했다. 이벤트는 현대 한국어와 외국어로 번역한 독립선언서를 한번 읽고, 이곳을 배경으로 셀카를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는 것이다.

25일 전시회를 찾은 옥다혜(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씨는 "3·1 운동 100주년, 200만명의 독립운동가가 총칼에 맞서 당당히 대한독립을 외쳐 되찾은 대한민국에서 우리 사회를, 저를 돌아보는 전시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포르투갈, 독일, 베트남 출신의 관람객은 반크가 진행하는 '3·1 독립선언서 외국어 번역 프로젝트'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직접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반크는 이에 힘입어 "앞으로 30개 외국어로 독립선언서를 번역해 전 세계에 한국 독립운동가들의 꿈을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이 '독립선언서 읽기' 이벤트에 참여하고 세계지도를 펼쳐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독립선언서 읽기' 이벤트에 참여하고 세계지도를 펼쳐보이고 있다.

[반크 제공]

반크는 전시회 기간 도슨트들이 관람객에게 설명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고, 앞으로 이를 유튜브에 올린 뒤 전 세계에 홍보하는 프로젝트를 펼칠 예정이다.

자원봉사로 참여한 도슨트 60명은 소년, 청년, 외국인 관람객에게 3·1 독립선언서를 설명하고, 100년 전 독립운동가들의 꿈을 들려줬다.

도슨트 장서린(경기외고 2학년) 양은 "어린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분들이 관람했다. 특히 일본인 관람객 한 분이 기억에 남는데 설명을 다 들은 뒤 '역사에 대한 국가의 잘못된 대처를 국민의 힘으로 바꾸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 기간에는 '청년 공공외교 대사' 150명도 탄생했다. 이들은 전시회 개막과 함께 3·1 독립선언서를 전 세계에 알리는 임무를 맡았다.

앞으로 한 달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과 온라인으로 사귄 세계의 친구들에게 한국 독립운동가를 소개하고, 자신이 개설한 블로그에 활동상을 올리는 임무를 수행한다.

박 단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계인들도 100년 전 한국의 독립운동가에 감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체감했고, 우리의 독립운동 역사도 K-팝처럼 한류에 기여할 수도 있음을 알게 됐다"며 "200만명이 참여한 3·1 운동처럼 앞으로 200만명이 함께 하는 한국을 세계에 바로 알리는 '21세기 독립운동가'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태 단장(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과 도슨트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기태 단장(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과 도슨트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반크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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