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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경제지표 부진 하락 출발

송고시간2019-02-21 23:44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1일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32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63포인트(0.18%) 하락한 25,907.81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8포인트(0.20%) 내린 2,779.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09포인트(0.09%) 하락한 7,481.98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추이와 주요 경제지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지역의 제조업 업황을 나타내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마이너스(-) 4.1을 기록했다. 시장의 예상 14.0을 큰 폭 하회한 것은 물론 경기 위축을 나타내는 상태로 떨어지면서 충격을 줬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경기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2016년 5월 이후 처음이다.

12월 내구재 수주도 늘어나기는 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

앞서 발표된 일본과 유럽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부진했다. 일본의 2월 제조업 PMI는 48.5에 그쳐 3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2월 제조업 PMI도 49.2로 2013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발적인 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졌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는 유지됐다.

양국이 현재 진행 중인 회담에서 무역협상 양해각서(MOU) 작성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양국 협상단은 ▲ 기술이전 강요·사이버 절도 ▲ 지식재산권 ▲ 서비스 ▲ 환율 ▲ 농업 ▲ 비관세 무역장벽 등을 다루는 6개 MOU의 초안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협상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슈들이 대부분 다뤄지고 있는 셈이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연간 300억 달러 추가 구매하겠다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무역협상 MOU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아직 유동적인 만큼 시장의 반응도 다소 제한적인 상황이다.

미·중 양국은 이날부터 고위급 회담을 이어간다.

전일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증시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말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을 조기 종료할 방침을 밝혔지만, 연말 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위원 간 견해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고용관련 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에서 2만3천 명 줄어든 21만6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22만7천 명보다 적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최근 증가 추세를 나타내 고용시장 상황에 변화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자극했지만, 안도감을 줬다.

개장 이후에도 2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1월 경기선행지수, 1월 기존주택판매 등 주요 지표들이 잇달아 발표될 예정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과 자산축소 등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이 끝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기준금리도 높은 수준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지표의 부진이 지속하는 데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세븐 리포트의 톰 에세이 대표는 "임박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다양한 보도들이 실망스러운 경제지표의 영향을 상쇄했다"면서 "유럽과 일본의 제조업 지표는 두 경제가 위축 국면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협상을 위한 틀이 마련되고 있다는 보도들이 대거 나왔지만, 관세가 진짜로 줄어들 수 있을지는 여전히 모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7% 내렸다.

국제유가는 반락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5% 하락한 56.96달러에, 브렌트유는 0.24% 내린 66.92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9% 반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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