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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대통령, 내각 전격 해산…"사회·경제개혁 성과 못내"(종합)

송고시간2019-02-21 23:59

주요 원유 수출국 카자흐,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경제난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중앙아시아 국가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바히트잔 사긴타예프 총리가 이끌어온 내각을 전격 해산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헌법 70조에 따라 내각 사퇴를 지시한다. (제1부총리) 아스카르 마민을 임시 총리 대행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나자르바예프는 그러면서 현 내각 구성원들은 새로운 내각이 구성될 때까지 임무를 수행하라고 명령했다.

사긴타예프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총리직을 수행해 왔다.

나자르바예프는 앞서 이날 현 정부에 중소기업 육성, 경제 민영화 확대, 사법 제도 개혁 등을 주문했으나 괄목할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내각 해산 의사를 밝혔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주로 원자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고, 정부가 경제의 질적 성장을 위한 제도를 구축하지 못했다"면서 "국가 프로그램이 이행되고 있지만 여러 중요한 분야에서 구체적 결과가 없다"고 현 정부를 질타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내각 해산 조치는 자원 의존형 경제 구조 개혁, 국영기업 민영화, 중소기업 육성, 사법 분야 개혁 등에서 사긴타예프 총리 내각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대한 문책성 조치로 해석된다.

나자르바예프는 새 정부는 국민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한 효율적 조치들을 개발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면서 전략적 과제들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요 원유 수출국인 카자흐스탄은 국제유가 하락과 밀접한 교역 상대국인 러시아의 경제위기로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3.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개방 정책과 외자 유치를 통한 경제성장 정책으로 2000년대 초반 연평균 9%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나자르바예프는 카자흐스탄이 옛 소련에서 독립한 지난 1991년 이후 줄곧 국가 지도자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타스=연합뉴스]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타스=연합뉴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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