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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113경기' 김정미의 초심 "언니 아닌, 신인의 마음입니다"

송고시간2019-02-21 17:16

1년여 만에 여자 축구대표팀 복귀…"후배들과 서로 잘 도울래요"

인터뷰하는 여자축구대표팀 김정미
인터뷰하는 여자축구대표팀 김정미

(파주=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호주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하는 여자축구대표팀 골키퍼 김정미가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소집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2.21 jeong@yna.co.kr

(파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항상 '맏언니' 수식어가 붙었는데, 언니보다는 신인의 마음으로 하려고 합니다."

1년 넘게 대표팀에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온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수문장 김정미(35·인천 현대제철)가 환하게 웃었다.

여자 축구 대표팀이 호주 4개국 친선대회 참가를 위해 소집훈련을 시작한 21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만난 김정미는 "처음 발탁됐을 때의 느낌으로 왔다"며 설렘을 표현했다.

김정미는 2003년 A매치에 데뷔해 113경기나 뛴 베테랑이다.

2003년 미국 월드컵, 2015년 캐나다 월드컵은 물론 세 번의 올림픽 등 굵직한 메이저 대회를 두루 거쳐 한국 여자축구의 살아있는 역사나 다름없는 선수다.

2017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윤영글(32·경주 한수원)이 중용되며 한동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그는 윤영글의 무릎 부상으로 다급해진 대표팀의 부름을 다시 받았다.

다시 태극마크 단 김정미
다시 태극마크 단 김정미

(파주=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호주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하는 여자축구대표팀 골키퍼 김정미가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소집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2019.2.21 jeong@yna.co.kr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시간은 100일 남짓. 믿고 부를 수 있는 선수는 김정미뿐이었다.

그는 지난해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부차기 선방 쇼로 현대제철의 6년 연속 우승을 이끄는 등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윤영글의 부상으로 고민이 컸지만, 김정미가 선수들과 경험을 공유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며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믿는다"며 신임을 보냈다.

아직 최종 엔트리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현재 양상으로는 세 번째 월드컵 출전이 유력해졌다.

'언니'보다는 '동료'로, 후배들과 서로 힘을 불어넣겠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김정미는 "많은 경기에 나섰지만, 항상 새롭고 긴장감도 똑같다"면서 "후배들에게 뭐라고 조언하기보다는 서로 도우면서 하겠다. 다른 골키퍼들과도 서로 가르쳐주며 도움이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상대 공격을 막는 건 혼자 할 수 없다. 요즘 축구에선 빌드업은 골키퍼부터, 수비는 공격수부터 시작"이라면서 "조직력을 잘 다지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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