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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복귀…사표 수리 24일만

양정철 정치권 복귀전망 보도와 같은 날 탁현민 인사 발표…靑 "무보수 명예직"
고민정 부대변인은 비서관으로 승진…"대변인실 기능 강화"
청와대, 탁현민 사표 수리키로
청와대, 탁현민 사표 수리키로(서울=연합뉴스) 청와대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사직서를 수리하기로 하고, 이런 방침을 탁 행정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탁 행정관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 "아직 수리가 안됐다.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2일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불법 선거운동 혐의 2심 선고 재판 후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탁 선임행정관. 2019.1.29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지난달 사표를 내고 청와대를 떠난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행사기획을 자문하는 역할로 복귀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22일부로 탁 전 행정관을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임명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월 29일 사표 수리 소식이 알려진 지 24일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탁 전 행정관의 경험을 앞으로도 소중하게 쓰고자 위촉했다"고 말했다.

탁 전 행정관은 성공회대 사회학과 학사와 문화예술경영학 석사 과정을 거친 공연기획 전문가로, 2017년 대선 캠프에서 각종 행사기획을 도맡는 등 문 대통령의 바로 옆에서 일했다.

탁 전 행정관은 정부 출범 후에도 의전비서관실에서 일하며 대규모 기념식과 회의 등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각종 행사를 기획했다.

다만 탁 전 행정관은 과거 저서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 확인돼 '왜곡된 성 의식' 논란에 휩싸였고, 야권과 일부 여성단체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기도 했다.

탁 전 행정관을 지난해 6월 한 차례 사의를 표했으나, 당시 임종석 비서실장은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며 만류한 바 있다.

탁 전 행정관은 올해 초 "밑천도 다 드러났고 하는 데까지 할 수 있는 것까지 다 했다"며 거듭 사의를 표했고, 1월 29일 사표 수리 소식이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정치권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온 것과 같은 날, 탁 전 행정관의 복귀 역시 발표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양 전 비서관과 탁 전 행정관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네팔로 트래킹을 떠났을 때 동행한 바 있으며, 이후 정치권에서는 양 전 비서관은 물론 탁 전 행정관 역시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청,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청,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이 3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단독으로 인도를 방문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8.10.31 scoop@yna.co.kr

한편 문 대통령은 22일부로 고민정 부대변인을 선임행정관(2급)에서 비서관(1급)으로 승진 임명한다.

김 대변인은 "대변인실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비서관의 수가 늘어나는 것이 규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비서실 직제령은 1급과 2급의 총합이 79명을 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2급이 한 명 줄고 1급이 한 명 늘어나는 것이어서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여성·워킹맘 등에 대한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 고 부대변인이 2년간 근무해온 점, 남성 대변인과 균형을 맞추는 측면 등을 고려한 인사"라고 부연했다.

고 부대변인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고, KBS 아나운서로 재직하던 중 지난 대선 때 캠프에 합류했다.

정부 출범 후에는 부대변인을 맡아 각종 행사 진행 및 언론인과의 소통 역할을 해 왔다.

hysu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21 1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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