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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뉴미디어 전쟁 개봉박두…2개 컨소시엄 경쟁

송고시간2019-02-21 16:50

방송 제작사 연합 vs 이동통신 3사·포털 연합, 25일 프레젠테이션

KBO 홈페이지에 나온 KBOP 소개
KBO 홈페이지에 나온 KBOP 소개

[KBO 사무국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뉴미디어 사업자 경쟁이 2개 컨소시엄의 구도로 압축됐다.

21일 야구계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 3사와 이들의 자회사인 스포츠전문 케이블 TV 등 방송 제작사 연합과 이동통신 3사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아우른 통신·포털 연합 두 곳이 KBO 리그 유무선(뉴미디어) 중계권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 사무국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를 이루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이사들은 25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두 입찰 연합의 프레젠테이션을 들은 뒤 사업자를 결정한다.

평가 기준은 금액(60%)과 기술력(40%)이다.

지난해 KBO리그 뉴미디어 수입은 약 130억원 수준으로 입찰 참여 대상은 최소 150억원 이상을 써내야 KBOP 이사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 기간이 2+3년이고,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컨소시엄이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큰 만큼 최대 5년간 총액 규모에서 희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KBOP는 두 컨소시엄 대표에게 봉투를 봉인한 채 가져와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액수를 공개하라고 할 참이다.

전통의 매체인 TV보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 등 뉴미디어로 프로야구를 시청하는 야구팬이 늘면서 뉴미디어 사업권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평가를 받았고, 그만큼 경쟁도 뜨겁다.

다만, 두 컨소시엄의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야구계 일각에선 공정성 논란이 조심스럽게 일고 있다.

통신·포털 연합의 주축인 이동통신 3사는 SK텔레콤, kt, LG 유플러스다.

공교롭게도 세 회사와 인연이 있는 SK 와이번스, kt wiz, LG 트윈스가 KBO리그의 식구다.

각 구단 단장, 마케팅 담당자 등이 KBOP 이사 자격으로 최종 심사에 들어가기에 평가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팔이 안으로 굽는 것처럼 SK 와이번스, kt wiz, LG 트윈스 대표들이 통신·포털 사업자에 높은 점수를 주지 않겠느냐는 의심이다.

세 구단의 상황을 두고 '심판이 선수로 뛴다'는 말도 나온다고 한다.

심사의 최대 관건인 공정성을 수호하기 위해 세 구단을 최종 표결에서 제외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도 있지만,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SK, kt, LG를 제외한 7개 구단 중 하나인 A 구단 관계자는 "3개 야구단이 모그룹 계열사인 이동통신 3사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며 "엄연한 KBO리그의 정식 식구인 3개 구단을 표결에서 배제할 순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B 구단 관계자도 "사업적인 시각에서 이동통신 3사가 3개 야구단에 도움을 준 것도 없고, 각각의 서로 다른 회사라는 점을 프로 10개 구단이 잘 알고 있다"며 "KBO리그 회원으로서 그간 규정을 준수해 온 3개 구단을 공정성 훼손 우려라는 이유로 표결에서 빼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운찬 KBO 총재는 지난해 취임 이래 클린 베이스볼과 공정성을 제1의 가치로 삼았다.

최종 심사 때까진 시간이 남은 만큼 공정성을 지키고 뒷말을 최대한 줄일 묘책을 KBO가 찾을지 주목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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