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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무스 첨가물, 위 속 헬리코박터균 제균 효과 높여"

송고시간2019-02-21 10:16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 메타분석 결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금속물질 중 하나인 비스무스(Bi, 원자번호 83) 첨가물이 위암 등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균 제균 효과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비스무스 화합물은 화장품, 의약품 원료 등에 사용돼왔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고성우·김연지·정우철 교수팀은 헬리코박터균 1차 제균 치료에 비스무스 첨가물을 조합한 전 세계 25편의 연구 논문을 메타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메타분석은 기존에 발표된 특정 분야의 개별 연구 논문들을 모아서 종합적으로 분석 평가하는 연구 방법이다.

연구팀은 항생제 성분이 없는 비스무스 첨가물을 제균 요법에 추가할 경우, 기존 제균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제균 요법에 비스무스 첨가물을 추가하면 항생제 내성을 극복하는 건 물론 제균 치료 효과 역시 2배 이상 끌어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는 두 가지 항생제에 한가지 수소 펌프 저해제를 병용하는 '삼제 요법'이 표준 치료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항생제에 대한 내성균이 증가하면서 성공률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이에 항생제 조합을 새로운 형태로 바꾸는 방법이 권고되고 있으나 이 같은 대안 역시 새로운 항생제 내성을 야기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정우철 교수는 "항생제 내성을 야기하지 않고서도 헬리코박터균을 제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방법의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결과"라며 "앞으로 진행된 헬리코박터 제균 요법 연구에 대한 중요한 기초 논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지난해 12월 국제학술지 '헬리코박터'(Helicobacter)에 주요 논문으로 게재됐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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