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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급여자 '의료쇼핑·중복처방' 막아 208억 절감

송고시간2019-02-21 09:42

경기도 6천여명 사례관리 성과…진료비 31.1% 감소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사는 60대 후반의 A씨는 2017년 병·의원 외래진료 일수가 229일, 투약일수는 3천550일(각종 약 중복 복용)에 달했다.

저소득층 의료비지원 (PG)
저소득층 의료비지원 (PG)

[제작 정연주] 일러스트

이로 인한 의료급여 지급기관(정부·도 및 시·군) 부담금은 1천782만원이나 됐다.

고혈압, 당뇨, 무릎 관절염 등을 앓고 있는 A씨는 이 해 8곳의 병·의원을 수시로 다니며 진료와 약 처방, 물리치료를 받고, 운동 부족 등에 따라 변비약과 소화제를 연중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지자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료급여관리사는 A씨를 상담한 뒤 복지관을 통한 운동치료와 물리치료 프로그램 이용을 권고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했다. 약물 과다 복용의 위험성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이같은 노력에 따라 지난해 A씨의 병·의원 외래일수는 162일로 전년보다 29.3%, 투약일수는 14.9%, 기관 의료급여 부담금은 24.2%나 줄었다.

경기도는 A씨와 같이 의료쇼핑에 나섰다가 각종 약을 중복으로 처방받아 복용하는 의료급여수급자, 약물 과다복용 수급자 등 6천81명을 지난해 특별 관리해 진료비를 2017년 671억원에서 지난해 463억원으로 무려 31.1%(208억원) 절감했다고 밝혔다.

의료급여수급자는 중위소득 40% 이하(1인 가구 월평균 소득 68만원 이하) 저소득층으로, 의료비의 대부분을 정부와 지자체(국비 80%, 지방비 20%)에서 지원받는다.

도내 의료급여수급자는 지난해 말 기준 23만8천710명이고, 이들에게 지급된 의료비는 1조2천279억원이다.

도와 31개 시·군은 94명의 의료급여 관리사들을 통해 이들의 약물 과다복용, 중복처방 등을 막고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도는 의료급여수급자들의 의료쇼핑과 중복처방, 약물 과다복용 등이 진료비의 낭비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 건강을 오히려 악화시킴에 특별관리를 강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올 상반기에는 의료급여수급자 중 다른 시·도에서 장기입원 중인 수급자들의 실태를 조사, 이같은 특별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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