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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 무역협상 타결 안 되면 유럽산 자동차 관세부과"

송고시간2019-02-21 08:46

상무부 '車관세 232조' 보고서 언급하며 "공정한 거래" 강조

오스트리아 총리와 회담에 앞서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오스트리아 총리와 회담에 앞서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진행 중인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최근 상무부가 수입차에 대한 고율 관세 계획을 담아 제출한 '무역확장법 232조' 보고서와 관련, 해당 사안을 "주의 깊게 연구했다"면서 EU와 '공정한 거래'가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만약 합의하지 못한다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EU와 합의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그들은 오랜 기간, 여러 해 동안 매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는 17일 자동차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토대로 수입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계획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 제출 시점부터 90일 이내에 관세 부과를 결정할 수 있다.

미국은 EU와 작년부터 무역협상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산 자동차가 미 자동차 산업에 타격을 주고 있어 유럽산 차와 부품에 25%의 관세를 매겨야 한다고 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7월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진행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와 관련, "우리는 그것을 매우 주의깊게 연구했고 그 결과를 봤다"면서 "핵심은 EU와 공정한 거래를 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이르지 않는다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상무부 보고서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외국산 자동차 유입을 제한하기 위한 관세 등 다양한 수입 규제를 권고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 자동차 포함 여부 등도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의 경우 주로 대미 협상이 진행 중인 독일 등 EU와 일본을 겨냥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 올해 발효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정을 통해 미국의 최대 관심사인 자동차 부문에서 일정 부분 양보한 상황이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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