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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개발 논란 獨원시림, '탈석탄화' 조류속 한시적 개발유예

송고시간2019-02-21 01:10

함바흐숲에서 환경운동가들이 지은 나무집 [dpa=연합뉴스]

함바흐숲에서 환경운동가들이 지은 나무집 [dpa=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에서 광산개발 문제를 놓고 극심한 갈등을 노출한 원시림 함바흐(Hambach)숲의 개발이 2020년까지 유예된다.

20일(현지시간) 독일 에너지 기업인 RWE는 내년 말까지 이 숲에서 광산개발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아르민 라쉐트 총리가 주 의회에서 밝혔다.

서부 쾰른시 인근의 함바흐숲은 독일에서 탈(脫)석탄화를 주장하는 시위의 상징 장소였다.

1만여 년 전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 함바흐 숲은 희귀 동·식물 140여 종이 사는 원시림이다.

함바흐숲 개발권을 가진 RWE가 2012년 갈탄 채광을 위해 광산개발에 나서자 환경운동가 70여 명이 나무 위에 집을 짓고 살면서 광산개발을 저지해왔다.

함바흐숲에는 15억t의 갈탄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에는 경찰이 나무집을 철거하는 작전을 펼쳤으나 이 과정에서 언론인 한 명이 나무 위에서 추락해 사망하면서 철거가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와 정당, 환경단체, 학계 등으로 구성된 '탈석탄위원회'가 독일이 2038년까지 탈석탄화를 하는 로드맵 제안서를 발표했다.

더구나 탈석탄위원회는 함바흐숲에서의 석탄광산 개발에 대해 반대한다는 내용을 제안서에 명시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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