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나이반도서 무장괴한 공격, 군인 15명 사상…'IS 배후'
송고시간2019-02-17 17:17

[구글맵 캡처]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16일(현지시간) 오후 이집트 북부 시나이반도의 검문소를 무장 괴한 일당이 공격, 최소 15명의 이집트 군인이 죽거나 다쳤다. AFP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 이 가운데 사망자가 11명이라고 보도했다.
시나이반도에서는 반정부 무장조직이 이집트 군경을 종종 공격하지만 이번 인명피해는 상당히 큰 편이다.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 공격 직후 선전 매체 아마크를 통해 배후를 자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검문소에서 경계 근무하던 부대는 이들 일당이 급습하자 교전을 벌였다. 이집트군은 괴한 일당 중 7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2013년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군부 쿠데타로 축출당한 뒤 무르시 정권을 지지하던 이슬람주의 세력이 시나이반도로 옮겼다.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ABM) 등 이 세력의 일부가 2014년 말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선언하면서 더욱 급진화됐고, 시나이반도의 안보가 더욱 위태로워졌다.
이집트군은 지난해 '시나이 2018'로 명명한 대규모 소탕 작전을 개시해 이곳에서만 이슬람 극단주의자 300여명을 사살했다.
hsk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17 17:1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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