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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 30점'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에 '고춧가루'

송고시간2019-02-17 16:52

3-2 역전승 거두고 시즌 첫 4연승

KB손보 펠리페
KB손보 펠리페

[KOVO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봄 배구'가 좌절된 KB손해보험이 갈 길 바쁜 OK저축은행의 발목을 잡았다.

KB손보는 17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먼저 1, 2세트를 내줬으나 3, 4, 5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세트 스코어 3-2(17-25 18-25 27-25 25-21 17-15) 역전승을 거둔 6위 KB손보는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

KB손보는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인 펠리페 안톤 반데로가 30점에 공격 성공률 52%를 찍고 OK저축은행의 '봄 배구' 희망을 짓밟았다.

김정호 역시 14점으로 펠리페의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3위와 격차를 좁혀야 하는 5위 OK저축은행은 KB손보가 뿌린 고춧가루를 피하지 못하고 '봄 배구'가 사실상 힘겨워졌다.

3위 대한항공(승점 59)을 위협하려면 적어도 승점 2가 필요했지만, OK저축은행은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OK저축은행(14승 17패)은 4위 삼성화재(15승 15패)와 똑같이 승점 43이 됐지만, 승수에서 뒤져 5위에 머물렀다.

남자부 포스트시즌에는 최대 4개 팀이 나서지만 3∼4위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는 두 팀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만 열린다.

1, 2세트는 OK저축은행이 손쉽게 따냈다. OK저축은행은 닷새간 휴식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진 KB손보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각각 25-17, 25-18로 세트를 마감했다.

하지만 KB손보의 경기력이 3세트부터 살아나면서 승부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KB손보는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 갔다.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서브 에이스 5개를 몰아쳤음에도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KB손보는 5세트 6-7에서 김정호의 후위 공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황두연의 퀵오픈 공격으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OK저축은행은 조재성과 요스바니가 연달아 블로킹 벽을 뚫어내며 9-8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의 허를 찌르는 연타 공격으로 12-11로 리드를 이어갔고, 12-12에서는 조재성이 날아올랐다.

조재성은 한 박자 빠른 스파이크로 13-12를 만들었고, 곧이어 서브 에이스로 단숨에 14-12 매치 포인트를 작성했다.

패배의 위기에서 펠리페가 힘을 냈다.

KB손보는 펠리페가 몸을 날린 두 번의 디그로 공을 건져낸 뒤 직접 후위 공격을 꽂아 넣어 벼랑에서 탈출했다.

여전히 14-13으로 OK저축은행이 유리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세터 곽명우와 요스바니의 호흡이 맞지 않아 범실로 이어졌다. 스코어는 14-14 듀스가 됐다.

분위기를 가져온 KB손보는 15-15에서 상대 서브 범실에 이어 펠리페가 강력한 후위 공격을 터트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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