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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토장 된 뮌헨안보회의…메르켈의 '저격'에 기립박수

송고시간2019-02-17 16:09

1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연설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연설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1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가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이행 중단 등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성토장이 됐다.

dpa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우리(유럽)를 시련에 들게 하는 갈등들이 참 많은 상황에서도 우리는 쉽게 그것들(조약)이 깨지게 둘 수 없다"고 말하며 각종 국제조약 탈퇴를 선언한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했다.

그는 이날 미국이 일방적으로 탈퇴를 선언한 이란 핵 합의 유지를 지지했고,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미군이 철수하는 것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르켈 총리의 연설이 끝나자 차분한 분위기의 뮌헨안보회의에서는 이례적으로 백여 명의 각국 수장 및 고위관료들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메르켈 총리 역시 평소와 달리 환한 미소를 지으며 연단에서 내려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만은 굳은 표정을 지었다고 WP는 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도 이날 연설에서 미국이 INF 조약 관련 갈등 속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을 러시아에서 멀어지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보로프 장관은 미국이 조약 위반 사항이라고 주장한 러시아의 로켓들을 공개하고자 했지만, 미국이나 나토 회원국 누구도 이를 위한 초대에 응하지 않았다며 "미국이 나토 회원국에 '그곳에 가지 마라'는 식의 명령을 내린 것임이 틀림없다"고 비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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