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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교통사고 줄이자"…태국, 전통설에 술판매금지 추진

송고시간2019-02-17 11:40

"4월13일 설당일 교통사고 최다"…최대축제 '송끄란' 고려시 현실성 물음표

[EPA=연합뉴스]

[EPA=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이 연중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4월13일 태국 설 당일에 주류판매 금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이 태국의 대표적인 축제인 송끄란 연휴 기간이자, 외국인 관광객들의 주류 구매가 증가하는 때라는 점에서 현실성에 대한 물음표도 제기될 전망이다.

17일 일간 더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주류규제위원회(ACC)는 태국 전통 설인 4월 13일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주류판매를 금지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최근 통과시켰다.

수쿰 칸차나피마이 ACC 부위원장은 "통계를 보면 이날 교통사고 사상자가 한 해 중 가장 많다"면서 "결의안을 내달 주류정책위원회(APC)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의안이 시행되려면 주류정책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4월 13일은 태국 전통 설이자, 태국 내에서 수 백만명이 귀성이나 휴가를 위해 대이동을 하는 송끄란 연휴 중 하루다.

그러나 설 당일에만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이가 100명 안팎에 달하고, 이 중 대부분은 음주로 인한 것이어서 사회 문제가 돼왔다.

수쿰 부위원장은 "통계에 따르면 성인 50~60%가 음주 후에도 운전대를 잡는 것으로 나와있다"면서 "20세 이상에서는 이 비율이 훨씬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교 사순절 등 태국의 5개 주요 종교행사일 술판매금지 정책이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결의안이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 매년 태국 설에 주류판매 금지를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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