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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행렬…양산 소상공인 육성자금 3일 만에 동났다

송고시간2019-02-17 09:19

이자·보증수수료 지원 등 조건에 경영난 소상공인 몰려

새벽부터 '싼 자금' 장사진
새벽부터 '싼 자금' 장사진

(양산=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 양산시가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최근 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에 나선 결과 새벽 3시부터 줄서기 등 치열한 경쟁을 벌여 3일 만에 자금은 동이 났다. 사진은 지난 8일 아침 경남신용보증조합 양산지점 앞에 길게 줄을 선 모습. 2019.2.17.
[독자 제공]

(양산=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기 불황에다 점포는 급증하면서 소상공인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조금이라도 싼 자금을 쓰려는 소상공인들의 줄서기가 한겨울 새벽부터 시작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양산시가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최근 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에 나선 결과 새벽 3시부터 줄서기가 시작되면서 자금은 3일 만에 동이 났다.

17일 양산시와 신용보증서 발급을 맡은 경남신용보증재단 양산지점에 따르면 양산시가 1·4분기용 소상공인 육성자금 50억원 지원신청을 지난 7일부터 받은 결과 3일 만에 소진됐다.

이자가 싸고 보증수수료도 지원한다는 등 혜택이 크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앞다퉈 먼저 자금을 배정받으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다.

첫날인 7일과 8일 빠른 사람은 추운 겨울 날씨에도 새벽 3, 4시부터 신용보증재단 밖에 줄을 서기 시작했고 보증재단 직원들이 출근도 하기 전에 100명 이상이 길게 줄을 서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보증재단 관계자는 첫날 120명, 둘째 날 160명가량이 아침부터 몰려 줄을 서는 바람에 조기 출근은 물론, 다른 업무는 전폐하고 지점장 포함 직원 4명 전원이 전적으로 매달렸다고 설명했다.

사흘 동안 보증재단 직원들은 외부 전화는 아예 받을 엄두도 못내 종일 불통이었고, 식사도 구내식당에서 초스피드로 겨우 해결하거나 일부는 건너뛰기도 했다.

이처럼 소상공인들이 선착순 자금 신청에 몰린 것은 이번 시 자금 융자 조건이 양산시에 주소지와 사업장을 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데다 일반자금의 경우 2년간 2.5%의 이자를 지원하고, 보증서 발급 시 부담하는 보증수수료도 1년분 전액 지원하는 등 조건이 좋았기 때문으로 보증재단 측은 분석했다.

이전보다 이자 지원이나 보증수수료 지원 조건이 좋아진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경기가 워낙 좋지 않다 보니 3천만원 전후 자금을 쓰는데 이자율 1% 포인트 차이만 나도 소상공인 입장에선 놓치고 싶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가 이번에 일반자금과 함께 청년창업 특별자금 50억원을 도내에서 처음 융자지원에 나서며 2년간 이자 3% 지원 등 조건을 내세워 눈길을 끈 바 있다.

그렇지만 '만 39세 이하, 창업 2년 이내'인 조건이 까다로워선지 일반자금처럼 신청이 쇄도하진 않았다.

양산시는 올해 모두 2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육성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금신청이 초기에 집중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1분기 100억원, 2∼4분기 각 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b94051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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