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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47개 학교 신입생 없거나 '나 홀로 입학'…분교 4곳 폐교

송고시간2019-02-17 09:31

학령인구 절벽에 교육 질 저하 우려…"개별화·맞춤형 대책 강구"

학생 감소
학생 감소

[제작 정연주] 사진합성, 일러스트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31개 학교(분교 포함)가 올해 신입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학교는 신입생이 단 1명에 불과해 농어촌 인구 감소의 단면을 여실히 드러냈다.

1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6곳과 분교 22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은 새 학기 입학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여수 10곳(분교 포함), 신안 5곳, 진도 3곳, 완도 2곳 등 섬 지역 신입생 기근 현상이 뚜렷했다.

초등학교 4곳과 분교 10곳, 중학교 1곳과 분교 1곳은 신입생이 1명에 그쳤다.

학령인구 절벽에 시골 학교들은 존폐를 고민해야 할 형편이다.

거문초 덕촌·서도, 영광중앙초 월송, 보길동초 예작 등 분교 4곳은 올해 문을 닫는다.

전남 초·중·고교생은 2000년 34만1천여명이었지만 올해 19만3천여명으로 떨어졌다.

유치원을 포함한 학생 수는 21만3천942명으로 지난해(22만409명)보다도 6천467명이 줄었다.

학년을 통합해 진행하는 복식 수업이 농어촌 학교에서는 흔한 풍경이 됐다.

도교육청은 2개 학년을 합쳐 학생이 5명 이하일 경우 복식 수업을 하도록 했다.

범위를 확대해 보면 전남 작은 학교 지원 조례에서 학생 수 60명 이하로 정의된 작은 학교는 지난해 10월 현재 도내 887개 초·중·고교(분교 포함) 중 374곳(42.2%)에 달한다.

초등학교 489개 중 240곳(49.1%), 중학교 256개 중 125곳(48.8%), 고등학교는 142개 중 9곳(6.3%)이다.

초·중학교 2곳 중 1곳은 학생 수가 60명에 못 미치는 셈이다.

학생이 부족해 교육 과정이 부실해지고, 교육 여건이 좋지 않으니 인구 유입을 기대하기도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인구 감소나 이농 추세를 거스르기는 어려워 보이는 만큼 개별화, 맞춤형 수업 등 농어촌 교육의 질을 높이면서 학생들이 돌아오는 학교를 만드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며 "전남도 등 지자체, 관계 기관 등과도 긴밀히 협의해가겠다"고 말했다.

작은 학교 살리기 방안 논의
작은 학교 살리기 방안 논의

[전남도교육청 제공]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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