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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都 고교입시, 영어 말하기 능력 평가한다

송고시간2019-02-15 14:38

2022학년도 입시부터…"살아있는 영어 배워야"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영어 능력에서 일본인이 대체로 한국인보다 못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요미우리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국제공인 영어시험인 토익(TOEIC) 평균 점수가 한국인은 676점, 일본인은 517점으로 한국인 응시자가 훨씬 높게 나왔다.

이런 가운데 도쿄도(都)가 도립 고교 입시의 영어시험 체제를 확 뜯어고치기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영어학원 광고. 광고 문구에는 '영어회화를 효율적으로 배우려면 전문 강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학원 인터넷 광고 캡처]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영어학원 광고. 광고 문구에는 '영어회화를 효율적으로 배우려면 전문 강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학원 인터넷 광고 캡처]

도쿄 교육위원회가 마련한 개편안의 골자는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영어를 배우도록 하기 위해 읽기, 쓰기, 듣기 위주의 고교입시 영어능력 평가시험에 '말하기'를 포함하는 것이다.

현행 중학학습지도요령은 영어의 경우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등 네 가지 능력을 종합적으로 배양토록 하고 있지만, 실제 도립 고교 입시에선 말하기를 뺀 세 가지 능력만 평가해 왔다.

도쿄도 교육위 관계자는 "외국인과의 소통이 가능하도록 실전에서 쓸 수 있는 영어능력을 익히게 하자는 취지"라고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새 평가 방식 적용 시기는 현 초등학교 6학년이 고교에 진학하는 2022학년도 입시부터다.

문부과학성(한국 교육부 해당)에 따르면 일반 입시에서 전 수험생을 대상으로 말하기 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것은 현재까지 일본 47개 광역단체 가운데 한 곳도 없다.

영어 말하기 시험은 수험생이 마이크를 사용해 태블릿 단말기에 녹음하는 식으로 치러진다.

도쿄도 교육위는 중학교 3학년 때 11월 하순부터 12월 초순 사이에 휴일을 골라 한 차례씩만 응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시험장은 대학 등 외부 시설을 활용하고 출제, 채점 등 시험관리는 자격을 갖춘 민간단체에 맡기기로 했다.

도쿄도 교육위는 시험 첫해에 약 8만 명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거 일본에서는 이와테(岩手)현이 2004년부터 3년간 대면 형태로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평가토록 한 적이 있지만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와 대면 평가가 중단됐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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