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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참상의 목격자' 광주 전일빌딩 다시 태어난다

송고시간2019-02-17 08:01

광주시, 18일 리모델링 기공식…484억 들여 역사관광 자원화

전일빌딩 조감도.
전일빌딩 조감도.

[광주시 제공]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에 의한 총탄 흔적 등을 고스란히 간직한 광주 전일빌딩이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50분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 옥상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전일빌딩은 5·18 당시 시민군이 계엄군과 맞서 싸웠던 금남로의 관문에 있고 시민군의 마지막 항전지였던 전남도청과 불과 100m 정도 떨어졌다.

특히 전일빌딩 10층 주변에서 5·18 당시 헬기에서 쏜 것으로 보이는 수백개의 총탄 흔적이 발견돼 당시 헬기 사격을 입증할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전일빌딩은 1968년 준공된 이후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증·개축이 이뤄진 50년 된 노후 건물이다.

지하 1층, 지상 10층에 전체 면적은 1만9천321㎡다.

광주시는 이번 리모델링에서 안전을 보강하고 내진보강 공사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공사에는 국비 130억원과 시비 354억원 등 모두 484억원이 들어간다.

광주시는 현재 국비 120억원 등 409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오는 3월 추경에서 나머지 75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전일빌딩은 광주의 상징과 역사성을 담고 인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기능을 보완하고 지원하는 등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광주시는 우선 총탄 흔적이 발견된 9∼10층을 '아시아문화전당 관광 자원화 구역'으로 정하고 5·18민주화운동 전시관, 총탄 흔적 특화, 5·18 관련 자료실, 편의시설 등을 배치한다.

8층은 다목적회의실과 스카이라운지 등을 갖춘 시민다목적홀로 조성한다.

5∼7층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구역'으로서 ICT 콘텐츠 기업과 창조기업을 집적화하고 입주기업 자료실과 지역로케이션 자료실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하 1층부터 4층까지는 청년·비정부기구 공간, 공공전자도서관, 시민생활문화센터, 남도관광 홍보마케팅센터 등 '시민참여 공간'으로 꾸며진다.

1층 로비에는 전일빌딩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역사관이 들어선다.

옥상은 무등산을 비롯해 광주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광주시는 5·18 40주년을 앞둔 내년 3월 새로운 전일빌딩을 개관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일빌딩은 5·18 당시 시민항쟁이 가장 활발했던 금남로의 한복판에 자리해 역사성이 높다"며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인근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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