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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축구 8인제 본격 시행…홍명보 "4인제· 2인제도 도입해야"

8인제로 실시한 2019 금석배…선수들 간 소통 늘고 볼 터치 많아져
2019금석배 초등축구대회 경기
2019금석배 초등축구대회 경기(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제공)

(군산=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초등학교 축구에 8인제(한 팀에서 골키퍼 포함 8명의 선수만 뛰는 경기형태)를 비롯한 새 규정들이 도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경기장 풍경에서는 벌써 변화가 느껴졌다.

14일 전라북도 군산시 수송구장에서 개최된 2019 금석배 초등축구대회에는 평소 그라운드를 가득 채우던 지도자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선수들이 경기 중 스스로 판단하고 의사 결정해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정해진 '코칭타임'(전·후반 각 2분)에만 감독들의 지도를 허용한 새로운 규정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경기장은 여전히 시끄러웠다. 어린 선수들이 경기 중 외치는 말들이 감독들의 목소리를 대신했다.

선수들은 "이쪽으로 패스해!", "바로 (슛) 때려!" 등의 지시를 그라운드에서 서로 활발히 주고받았다.

주장 완장을 찬 한 선수는 "지금 경기 끝난 거 아니야.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라며 팀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도 "확실히 선수들이 말하는 게 늘었다"라며 변화를 체감했다.

경기 템포도 이전보다 빨라졌다.

각 팀에서 3명씩이 빠져 전보다 훨씬 넓어진 공간을 어린 선수들은 자유롭게 파고들었다.

자연스레 골 기회도 더 많아졌고, 많은 경기에서 다득점이 나왔다.

새로운 규정 아래서 경기를 치른 동탄 블루윙스의 최현수 군은 "8인제 경기를 하니 볼 터치를 더 많이 할 수 있다"며 "실력 발전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감독님의 지시가 없으니 스스로 생각하는 축구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분당 TEAM 6FC의 박정호 감독은 "아이들의 볼 터치 횟수가 늘고 일대일 상황이 많이 나오는 것이 8인제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유소년기 아이들의 기량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다만 "코칭을 완전히 금지하는 것은 조금 아쉽다"며 "너무 심한 개입은 금지하되, 어느 정도의 지시는 허용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장을 찾아 인터뷰 중인 홍명보 전무
경기장을 찾아 인터뷰 중인 홍명보 전무(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홍명보 전무는 "어린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스몰사이즈 게임(적은 인원으로 치르는 경기)은 벨기에 등 축구 선진국에서는 진작부터 해오던 것"라며 "앞으로 중학교 경기에 9인제를 도입하거나 10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을 대상으로 4인제, 2인제를 도입하는 것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하엘 뮐러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 또한 "체격이 작은 아이들에게 11인제 경기는 맞지 않는다"며 "8대8 경기를 통해 아이들이 더 많이 볼을 소유하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나이에 맞는 적절한 유소년 교육법을 알리고 확산시키기 위해 지도자 교육 과정도 바꿔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traum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14 15: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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