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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동아태소위원장 "CVID 안되면 제재완화·종전선언 안돼"

방미 한국당 의원들 면담 "지금의 北 체제보장 곤란…평화협정後 주한미군 유지해야"
방미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의견 교환하는 코리 가드너
방미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의견 교환하는 코리 가드너(워싱턴=연합뉴스) 이해아 특파원 = 공화당 소속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
원장이 의원외교 차원에서 방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2차 북미정상회담 및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2019.2.14 phot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을 방문 중인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3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인 코리 가드너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을 면담하고 한미동맹과 2차 북미정상회담 전망 등을 논의했다.

가드너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의 틀에서 국가들이 평화를 위해 힘을 합칠 때 어떤 것이 이뤄질 수 있는지 세계에 보여줄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CVID는 비핵화 협상에 임하는 미국의 기본 원칙이었으나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CVID 대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쓰고 있다.

가드너 위원장은 "한미 유대관계를 경제적으로 강화하는 것과 우리의 안보관계, 그리고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게 돼 기쁘다"면서 "한미관계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강력하고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가드너 위원장은 "자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데 (대통령에게) 비핵화 없이는 절대 제재완화는 안된다고 수도 없이 얘기했다. CVID가 이뤄질 때까지 제재완화는 안된다고 얘기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CVID가 안되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돼선 안된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얘기했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금 형태로의 북한을 체제보장 해주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비핵화가 끝나기 전에 종전선언은 없다는 생각을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게 얘기했다. 평화협정 이후에도 주한미군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오늘 방문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여러 노력에 대해 감사하고 성공하길 희망하고 기대한다"면서 "이번 2차 회담에서 보다 실질적 비핵화 조치에서 한 단계 더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면담에는 이주영·원유철·김재경·강효상 의원 등이 동석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대표단과 함께 미국을 방문했으나 문 의장 등과 함께 뉴욕으로 이동하지 않고 워싱턴에 남아 정치권 인사 등과의 면담을 이어가기로 했다.

nar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14 07: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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