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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총리, 한국인 봉사단 집무실로 초청…"독립 지원 감사"

송고시간2019-02-12 13:23

한국인 봉사단과 환담 나누는 동티모르 총리
한국인 봉사단과 환담 나누는 동티모르 총리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11일 타우르 마탄 루악(63·본명:주제 마리아 바스콘첼로스) 동티모르 총리가 이친범 주동티모르 한국대사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무소장, 한국어 교육 봉사단원 16명을 집무실로 초청해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19.2.12 [주동티모르 한국대사관 제공=연합뉴스] hwangch@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타우르 마탄 루악(63·본명:주제 마리아 바스콘첼로스) 동티모르 총리가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국어 교육 봉사단원들을 이례적으로 집무실로 초청해 눈길을 끈다.

12일 주동티모르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루악 총리는 전날 이친범 주동티모르 한국대사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무소장, 한국어 교육 봉사단원 16명을 초청해 환담했다.

루악 총리는 "20년 전 한국 정부가 상록수 부대를 파병해 동티모르의 정치적 독립을 지원한 데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파병 20주년이 되는 올해 한국이 동티모르의 경제적 독립을 지원하기 위해 KOICA 한국어 교육 봉사단원을 다수 파견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사는 "총리의 특별한 격려가 봉사단원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할 것"이라면서 "봉사단원들이 각 지방에서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KOICA 한국어 교육 봉사단원들은 동티모르 각지의 기술고등학교와 직업훈련센터에 파견돼 한국에서 일하길 원하는 가난한 청년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게 된다.

독립 17년 차인 동티모르는 공장이 한 곳에 불과해 청년실업 문제가 대단히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티모르 정부는 현지 한국대사관과 협력해 총리실 산하에 '노동자 한국파견 태스크포스팀'(TF)을 설치하고 자국 청년들이 한국에서 직업을 구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 파견된 청년들이 외화를 획득할 뿐 아니라 새 기술과 건전한 직업윤리를 익혀 돌아온다는 점 때문에 현지인들은 해당 프로젝트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에서 일하길 원하는 동티모르 청년은 8천명에 이르지만 여러 제한 때문에 연간 약 300명만이 파견되고 있다. 한국에 노동자로 다녀온 청년과 가족 대부분은 한국에 매우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주동티모르 한국대사관과 KOICA는 한국어 교육 봉사단원 수를 올해 하반기까지 50명 수준으로 늘리고 컴퓨터 교육 봉사단원도 추가로 파견할 계획이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동티모르는 1975년 포르투갈의 400년 식민통치가 끝난 뒤 인도네시아에 합병됐으나, 끈질긴 독립투쟁 끝에 1999년 독립투표를 거쳐 2002년 공식 독립했다.

하지만, 빠르게 고갈돼 가는 석유자원 외에는 산업 발전이 지지부진한 탓에 국민 대다수가 극심한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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