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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민 60%이상 "페이스북, 가을 총선에 악영향 미칠 것"

송고시간2019-02-12 10:53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 국민 대다수가 올가을 치러질 총선에서 페이스북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강하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글로브앤드메일 지에 따르면 이 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나노스 연구소를 통해 페이스북과 선거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국민 10명 중 6명 이상 꼴로 페이스북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10명 중 7명꼴로 페이스북이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으로 '제대로' 또는 '매우'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으며 페이스북의 개인 정보 취급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는 비율도 80%를 상회했다.

이 같은 결과는 페이스북이 정치광고의 폐해를 방지하고 가짜 뉴스와 해외의 개입 사태를 감시하기 위해 각종 대책을 강구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나노스 연구소의 닉 나노스 대표는 "캐나다인에게 페이스북과 민주주의의 관계에 관해 묻는다면 '문제'라는 말로 간단하게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정부는 최근 고위 인사들로 소셜미디어 감시팀을 구성하고 모니터링을 강화, 문제의 조짐이 보일 경우 국민에 사전 경고를 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지난주 한 행사에서 "미디어 업체들이 막대한 이익을 거두면서도 우리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거대 회사들이 자신들의 주머니만 불리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노스 대표도 "이번 조사 결과는 페이스북이 소셜미디어 생태계에서 건전한 질서와 공공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 같은 조사 수치가 개선되지 않으면 앞으로 개입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무작위로 추출한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온라인을 병행해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6년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세계 각국의 정치 무대에서 외부의 영향과 토론 조작 등으로 지탄을 받았고 미국에 이어 총선을 앞둔 캐나다에서도 오는 6월까지 대책 마련을 위해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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