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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축구 꿈나무 육성 위해 두손 잡은 김희태·트루시에

필리프 트루시에(왼쪽) 전 일본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FC KHT 김희태축구센터를 방문해 김희태 센터장과 기념 촬영을 한 모습. [디제이매지니먼트 제공]
필리프 트루시에(왼쪽) 전 일본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FC KHT 김희태축구센터를 방문해 김희태 센터장과 기념 촬영을 한 모습. [디제이매지니먼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과 베트남에서 유소년축구 발전에 힘을 쏟아온 명지도자들이 축구 꿈나무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디제이매니지먼트는 12일 "FC KHT 김희태축구센터, 베트남 유소년육성아카데미 PVF와 함께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축구교육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유소년발굴 협약을 지난 9일 맺었다"고 밝혔다.

PVF는 베트남 최대기업 빈그룹에서 운영하는 유소년육성아카데미로 비영리 사회공헌 사업이다.

빈그룹은 현지 훈련장 건설 비용 약 300억원을 대고 연간 약 150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축구 황금세대 육성의 주역으로 평가받는 필리프 트루시에 전 일본대표팀 감독이 기술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가 기술고문으로 있다. PVF 산하에는 베트남 2부리그 2개 팀과 3부리그 1개 팀이 운영 중이다.

트루시에 기술위원장은 지난해 말 FC KHT를 직접 방문해 사업계획을 협의하고 시설도 둘러봤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올해는 우선 16세 이하 5명의 베트남 다문화가정 유소년에게 축구교육과 생활 비용 등이 전액 지원된다.

2020년부터는 대상을 2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디제이매니지먼트에 따르면 12세 이하 20명을 별도로 선발해 1년에 2회 베트남으로 보내 PVF에서 축구교육을 받고 부모와 베트남 문화를 체험할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트루시에 위원장은 "최근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토대로 한국 축구인들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해지고, 베트남 프로선수들의 한국 진출 기회 또한 확대되고 있다"면서 "양국 유소년 육성의 거장들이 의기투합해 축구 저변을 확대하고 유망주를 발굴하는 이번 프로젝트로 양측 모두 윈-윈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성, 안정환, 이승우 등을 발굴한 김희태 센터장도 "PVF와 교류로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여기에서 발굴되는 유망주들이 2026년 월드컵에서 뛰며 '제2의 박지성'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hosu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2/12 09: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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