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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위스와 무역협정 체결…"브렉시트결정 후 가장 큰 규모"

송고시간2019-02-12 02:21

'노딜 브렉시트' 시 바로 적용…"양국 경제·통상관계 유지 기반"

폭스(왼쪽) 英 국제통상부 장관과 파르믈랭 스위스 경제장관 [로이터=연합뉴스]
폭스(왼쪽) 英 국제통상부 장관과 파르믈랭 스위스 경제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에도 스위스와 통상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양자 협정에 합의했다.

1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리엄 폭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과 기 파르믈랭 스위스 경제장관은 이날 스위스 베른에서 만나 양자 무역협정에 서명했다.

스위스는 서유럽에서 유럽연합(EU)에 참가하지 않는 국가 중 하나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과 함께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에 속해 있다.

다만 EFTA가 유럽경제지역(EEA) 협정을 맺어 EU 단일시장에 대한 완전한 접근권을 갖고 있는 반면, 스위스는 EEA에 가입하지 않고 스위스-EU 양자협정을 통해 EU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영국과 스위스는 이번 양자 무역협정 체결을 통해 영국이 합의 하에 브렉시트를 단행, 오는 2020년 말까지 전환(이행)기간이 설정될 경우 기존 스위스-EU 양자협정을 적용해 통상관계를 지속하기로 했다.

만약 영국이 오는 3월 29일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할 경우에는 양국 간 새 양자협정을 즉각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무역협정은 지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영국이 EU를 떠나기로 한 이후 체결한 가장 규모가 큰 협정이라고 영국 언론들은 설명했다.

스위스 정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새 협정은 영국이 일단 EU를 떠난 뒤에 양국이 건강한 경제·통상 관계를 지속하는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기준 스위스의 대영 수출 규모는 101억 유로(한화 약 12조8천억원)로 전체 국가 중 6위를 차지했다.

스위스 역시 EU를 제외하면 영국의 다섯 번째 수출 파트너다.

앞서 영국과 스위스는 현재의 양국 관계가 브렉시트 이후에도 지속되도록 교통 등 각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일련의 협정을 체결해 왔다.

아울러 브렉시트 이후 자국에 거주하는 상대방 국민의 권리 역시 보호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영국에는 3만5천명의 스위스 국민이, 스위스에는 4만3천명의 영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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