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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둔화에도 춘제 해외여행 급증…한국은 인기 4위

송고시간2019-02-11 11:07

본토 밖 드나든 본토 주민 722만명으로 작년보다 16% 늘어

소매·요식업 매출 등 소비 증가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져

중국인 관광객들이 춘제인 지난 5일 태국 방콕의 한 쇼핑몰을 돌아다니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인 관광객들이 춘제인 지난 5일 태국 방콕의 한 쇼핑몰을 돌아다니고 있다. [AFP=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급격한 경기 둔화를 겪고 있지만,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기간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급증세가 이어졌다.

11일 국가이민관리국 통계를 인용한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춘제 기간에 중국 출입경(出入境) 심사를 받은 사람은 1천253만명(이하 연인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여기에는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사이를 오간 사람도 포함된다.

이 가운데 중국 본토 안으로 들어온 사람은 622만명으로 9.5% 늘었고, 본토 밖으로 나간 사람은 12.5% 늘어난 631만명이었다.

여행과 친지 방문 등 개인적 목적으로 본토 밖을 드나든 본토 주민은 722만명으로 16% 증가했다.

출경 목적지 상위 국가와 지역은 홍콩과 마카오, 태국, 일본, 베트남, 한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국 순이었다. 한국은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해외 여행지로는 4위에 올랐다.

중국 국내 여행은 해외 여행보다는 증가세가 약했다.

중국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춘제 기간에 국내 여행자는 4억1천500만명으로 7.6% 증가했으며 관광 수입은 5천139억 위안(약 85조원)에 달했다.

이는 1년 전 국내 여행자가 약 12% 늘어난 것보다는 증가율이 둔화한 것이다.

한편 경기 둔화 때문에 연중 최대 대목인 춘제 기간의 소비는 처음으로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쳤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11일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춘제 기간 소매와 요식업계 매출은 1조50억위안으로 8.5% 증가했다. 이는 전년보다 1.7% 포인트 내려간 것이며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낮다.

미중 무역전쟁 등의 영향으로 경기가 둔화하자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소비를 이끄는 동력은 온라인 쇼핑이었다. 거대 전자상거래업체 JD닷컴(징둥)의 춘제 기간 거래액은 42% 증가했지만, 백화점과 쇼핑센터의 판매는 부진했다.

춘제 기간 중국 영화관 입장 수입도 지난해와 비슷한 58억 위안에 머물러 60억 위안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에 못 미쳤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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