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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무장관 "베이조스 불륜 보도와 우린 무관"

송고시간2019-02-11 12:48

내셔널 인콰이어러 측 "불륜 보도, 백악관·사우디·WP와 상관없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불륜 보도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연루됐다고 암시한 데 대해 사우디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교담당 국무장관은 이날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사우디는 베이조스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과 문자 메시지 유출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알주바이르 장관은 "사우디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베이조스의 의혹 제기는) 마치 TV 연속극처럼 들린다"고 말했다.

이는 베이조스가 지난 7일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불륜설을 보도한 타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회사인 아메리칸 미디어(AMI)와 사우디 정부의 친분을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베이조스는 블로그에서 내셔널 인콰이어러 측이 불륜 정보 입수 과정에 대해 조사 중단을 요구하면서 정치적 의도로 불륜설을 보도했다는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개인적인 사진'을 추가로 유출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사우디가 자신이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의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 보도에 불쾌해했다는 점을 넌지시 암시하고 AMI와 사우디 정부의 관계에 관한 언론 보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WP는 사우디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언론인 카슈끄지 살해를 개인적으로 지시했다며 그 증거를 공격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정치권이나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도 카슈끄지 살해에 무함마드 왕세자가 책임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사우디는 이를 완강히 부인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무함마드 왕세자를 두둔해왔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한편 AMI 측 역시 베이조스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부인했다.

데이비드 페커 AMI 사장의 변호인인 엘칸 아브라모비치는 10일 ABC방송의 '디스 위크'에 나와 베이조스의 불륜 정보는 정치권의 소식통이 아닌 '일상적인 소식통'(usual source)을 통해 받았다고 밝혔다.

아브라모비치는 이 소식통이 인콰이어러지에 지난 7년 동안 정보를 제공해왔으며, 베이조스와 그의 불륜 상대로 알려진 TV 앵커 출신 로런 산체스와 매우 잘 아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소식통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아브라모비치는 "AMI는 이번 보도가 백악관이나 사우디, WP와 관계됐다는 식의 명예훼손을 원하지 않았다. 보도는 이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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