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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자녀 엄마는 소득세 면제' 반이민 헝가리의 화끈한 출산장려

송고시간2019-02-11 10:20

유럽의 반이민 정서를 주도하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유럽의 반이민 정서를 주도하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유럽의 반난민 정서를 주도해온 헝가리가 화끈한 출산장려 정책을 내놓았다.

11일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전날 국정 연설을 통해 다자녀 가구에 대한 세제 지원 및 보조금 확대를 골자로 한 출산장려 정책을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다둥이를 키우는 여성에 대한 파격적인 세금 감면이다.

4명 이상의 자녀를 낳아서 양육하는 여성에게 평생 소득세를 면제해주기로 한 것이다.

또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족이 7인승 차량을 살 때는 250만 포린트(약 990만원)의 장려금을 준다.

그 밖에 40세 미만 초혼 여성에게는 1천만 포린트(약 4천만원)까지 저금리 대출을 제공한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 4년간 이민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외쳤고, 지난해 4월 3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새 출산장려 정책에 대해 "헝가리인의 나라를 존속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이것이 이민자가 아닌 헝가리인의 대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르반 총리는 또 이날 연설에서 낮은 실업률을 현 정부의 경제 성과라고 자평하고, 앞으로 빈곤과 싸우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또 오는 5월 치러지는 유럽의회 선거를 언급하면서도 유럽연합(EU) 지도부가 대륙을 무슬림 이민자로 채우려 한다고 주장했다.

오르반 총리는 "유럽 사람들이 이제 역사적인 갈림길에 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이민과 이민자를 선호하는 사람은 '인구'(population)가 뒤섞인 나라를 만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차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장 출마설이 나도는 프란스 팀머만스 EU집행위 부위원장에 대해서도 헝가리계 미국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가 임명한 '친이민자 세력의 우두머리'라고 비꼬았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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