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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79.4% "일본 신뢰 못 해"…호감도 32%로 급감

송고시간2019-02-09 15:52

과거사 부정 日정부 행보 원인…55.4% "일본 방문 경험 있어"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한국인 5명 중 4명은 일본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일본 언론 단체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일본의 공익재단법인 신문통신조사회는 작년 11~12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태국 등 6개국에서 각각 1천명씩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일본이 신뢰 가능한지'를 묻는 항목에서 한국 응답자들의 79.4%가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고, "신뢰할 수 있다"는 대답은 18.1%에 그쳤다.

이는 작년 조사 때와 비슷한 수치다.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의 비율은 작년 조사 때와 같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1.1%포인트(p) 줄었다.

일본에 대한 불신은 한국과 중국 등 이웃나라에서 심했다. 중국인 역시 65.7%가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고,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은 32.4%에 그쳤다.

"신뢰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태국(96.5%)이 가장 높았고 미국(78.1%), 프랑스(81.4%), 영국(62.8%)도 높은 편이었다.

대법, 미쓰비시도 강제징용 피해자에 배상 판결 (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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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일본에 대한 한국인들의 신뢰가 낮은 것은 일본 정부가 과거사를 부정하는 움직임을 계속 보이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문통신조사회는 일본에 대한 호감도도 조사했는데, 한국인들 중 "일본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32%로 1년 전보다 6.3%p나 급락했다. 이는 2014년 조사가 시작된 뒤 가장 낮은 것이다.

일본에 대한 신뢰도와 호감도가 바닥을 치고 있지만, 한국 응답자의 55.4%가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답해 조사대상 국가 중 단연 높았다. 중국(12.6%)과 미국(12.3%)만 10%를 넘었고 나머지 국가들은 한자릿수였다.

신문통신조사회는 응답자에게 알고 있는 일본인의 이름을 1명씩 들게 했는데, 한국 설문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1841∼1909),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1537∼1598) 순으로 많이 언급됐다.

자위대 사열식 참석한 日아베 총리
자위대 사열식 참석한 日아베 총리

(사이타마<일본> EPA=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사이타마 현의 육상자위대 아사카 훈련장에서 열린 자위대 사열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아베 총리는 연말에 예정된 일본 방위력 정비지침인 '방위계획 대강'의 개정과 관련, "지금까지의 연장선상이 아니라 수십년 앞 미래 초석이 될 방위력 모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leekm@yna.co.kr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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