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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오염' 혈액제제 맞은 中신생아, 양성→음성

송고시간2019-02-09 13:56

HIV 항체 양성 반응 보고된 면역글로불린 주사제
HIV 항체 양성 반응 보고된 면역글로불린 주사제

[상하이신싱의약 홈페이지]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에서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를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혈액제제가 대량 유통돼 파문이 인 가운데 문제의 주사제를 맞은 한 신생아가 HIV 항체 양성 반응을 보였다가 재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9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가 HIV 항체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중국 보건당국이 HIV에 노출된 상하이신싱의약(上海新興醫藥)의 정맥 주사용 면역글로불린의 존재를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

그런데 첫 검사에서 HIV 항체 양성 판정을 받았던 이 신생아는 재검사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항원인 HIV에 감염되면 사람의 면역 체계가 이와 싸우는 항체를 만들게 된다. 따라서 HIV 항체가 발견된다는 것은 검사를 받은 사람이 HIV에 감염됐음을 뜻한다.

장시성 병원 의료진은 이 신생아에서 처음 HIV 항체가 검출된 이유를 추적하던 중 이 신생아가 치료 때 맞은 면역글로불린 주사제에서 HIV 항체를 발견해 국가 보건당국에 보고했다.

이후 중국 보건당국은 문제가 된 상하이신싱의약의 제품 사용을 전면 중단시키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이미 이 이 약품을 투여받은 환자들의 상태를 모니터링 중이다.

이번에 HIV 항체 양성 반응을 보인 제품과 같이 만들어진 제품은 50㎖짜리 병 1만2천229개에 달한다.

보건 전문가들은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면역글로불린에서 HIV 항체가 검출된 것이 사실이라면 HIV 감염자의 혈액이 제조 과정에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현재 확보된 상하이신싱의약의 면역글로불린을 상대로 핵산 증폭 검사를 한 결과 아직 추가로 HIV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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