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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건 방북 아직 보도없어…트럼프 연설·실무협상 지켜볼듯

송고시간2019-02-06 09:24

미국 비건-북한 김혁철 평양서 실무협상(PG)
미국 비건-북한 김혁철 평양서 실무협상(PG)

[이태호,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미정상회담 실무 협상을 위해 6일 방북길에 올랐지만,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비건 대표의 방북 계획과 북미정상회담 관련 내용 등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6시50분께 서울의 숙소에서 출발했으며, 오산 미군기지에서 미군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는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비건 특별대표가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와의 회담을 위해 6일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 당시에는 방북 계획이나 도착 사실을 별도로 전하지 않다가, 다음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내용을 위주로 보도했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지난달 워싱턴DC 방문 때도 방미 일정이 모두 끝나고 귀국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고한 뒤에야 이를 보도했다.

이번에도 북한은 비건 대표의 방북 협상 내용을 지켜보면서 보도 여부와 보도 시점 등을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무 레벨 협상인 만큼 '폼페이오-김영철'의 고위급 채널 가동 때보다 보도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한국시간 이날 오전 11시(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5일 오후 9시) 시작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국정연설의 대북 메시지를 북측도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북미협상 실무 책임자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단독으로 방북하는 것은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둘러싼 북미 간 협상이 지난해 본격적으로 재개된 후 처음이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북미관계나 핵 문제와 관련해 별다른 논평이나 논설 등도 게재하지 않았다.

다만 남측을 향해서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군사적 대결을 추구하는 위험한 처사'라는 제목의 논평을 게재, "남조선 군부 세력이 무력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을 되풀이했다.

신문은 "북남관계 발전과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에로 향한 현 정세 흐름을 추동하는 데서 상대방을 자극하는 군사적 행동들을 완전히 중지하고 정세 완화에 유리한 환경과 조건을 조성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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