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정연설 앞두고 "필요하면 국경에 인간장벽 쌓겠다"
송고시간2019-02-06 01:49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국정연설을 앞두고 멕시코와의 국경에다 '인간장벽'(a Human Wall)을 쌓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우리 남쪽 국경을 넘쳐 나게 하려는 걸 바라고 멕시코를 통해 올라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추가로 군대를 보냈다. 필요하다면 인간장벽을 쌓을 것이다. 진짜 장벽이 있다면 그건 일어나지 않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션의 멕시코 접경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국경 순찰를 위해 이륙하는 헬기를 향해 거수경례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인간장벽' 발언은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9시로 예정된 국정연설을 12시간 정도 앞두고 나온 것이다.
자신이 요구하는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의 배정을 하지 않겠다고 철옹성처럼 버티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국방부는 멕시코 국경에 3천750명의 군인을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병력 배치로 인해 멕시코 국경 보안 업무에 투입된 미군 병력은 4천35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신규 병력은 90일 동안 배치된다.
oakchu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6 01: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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