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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멕시코 국경에 병력 3천750명 추가 배치

송고시간2019-02-04 06:17

이륙 국경순찰 헬기에 거수경례하는 트럼프
이륙 국경순찰 헬기에 거수경례하는 트럼프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션의 멕시코 접경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국경 순찰를 위해 이륙하는 헬기를 향해 거수경례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의 남쪽 멕시코 국경의 보안 강화를 위해 미군 병력이 추가 배치된다.

미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멕시코 국경 경비와 순찰 업무를 추가로 지원하기 위해 3천750명의 병력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병력 배치로 인해 멕시코 국경 보안 업무에 투입된 미군 병력은 4천35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신규 병력은 90일 동안 배치된다.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지난달 11일 이 같은 추가 병력 배치를 승인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미국의 국경 경비는 군대가 아닌 국경순찰대가 맡고 있으나, 군 당국은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 유입을 막기 위해 병력을 투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공약인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57억 달러의 예산 배정을 요구해, 이에 반대하는 민주당과 가파르게 대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말연시 역대 최장 기간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초래됐다.

그는 지난달 25일 3주간 셧다운을 풀어 정부를 재가동하는 대신 이 기간에 여야가 장벽 예산 문제를 해결하기로 민주당과 합의했다.

그러나 오는 15일인 시한을 앞두고 열린 상·하원 협의회에서 민주당의 반대로 진전 가능성이 엿보이지 않자, 국가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도 "인신매매조직들이 미국을 침략하는 상황이다. 마약과 갱단, 범죄자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면서 "이것은 국가 비상사태다. 강한 국경을 확보하는 유일한 방법은 물리적 장벽을 세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월 15일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해, 만약 시한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시 셧다운에 들어가거나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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