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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러 남북한 대사, 설 앞두고 회동…러 외무부 주최 연회서

송고시간2019-02-02 19:23

우 대사 "비핵화 세계평화에 직결"…北 대사 "협상 결과물 기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주재 남북한 대사가 설을 계기로 러시아 외무부가 마련한 연회에서 회동해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남북 관계 등을 주제로 환담했다.

주러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우윤근 대사는 1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가 설을 쇠는 아시아 지역 국가(한국, 북한, 중국, 베트남, 몽골, 싱가포르 등) 대사들을 위해 모스크바 시내 외무부 영빈관에서 개최한 리셉션에 참석해 김형준 북한 대사와 만났다.

북한 측은 한반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기 전까지 공식 행사장에서 한국 측에 데면데면했지만, 작년부터 적극적으로 대화에 응하고 친밀한 모습을 보인다고 한국 대사관 관계자가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의 축사에 이어 건배사에 나선 우 대사는 "지난해 한-러 양국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우정을 나누었고 남북 대화 및 세계평화를 위한 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 교류 협력은 동북아와 세계평화 및 공동 번영에 직결된다"고 강조하면서 관련국 모두의 협력을 위한 건배를 제의했다.

김 대사는 건배사에서 "2017년 말 한반도에는 검은 구름이 덮여 있었는데 2018년 초부터 검은 구름이 걷히고 햇빛이 비치기 시작했다"면서 "올해에는 결과물이 나와 번영과 평화의 길로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비핵화 협상의 결실에 대한 바람을 표시했다.

우 대사는 이날 리셉션에서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다른 참가국 대사들에게 김치를 선물했다.

우 대사는 김치를 건네면서 "한국 김치와 북한 김치가 똑같이 맛있다"고 화해의 메시지를 던졌고, 이에 김 대사는 "김치가 세계 5대 건강식품 가운데 하나"라며 맞장구쳤다.

우 대사와 김 대사는 지난해 2월에도 러시아 외무부가 주최한 설 리셉션에서 회동해 환담한 바 있다.

김형준 주러 북한 대사(앞쪽 오른쪽)와 대화하는 우윤근 주러 한국 대사 [주러한국 대사관 제공]

김형준 주러 북한 대사(앞쪽 오른쪽)와 대화하는 우윤근 주러 한국 대사 [주러한국 대사관 제공]

김형준 주러 북한 대사(맨 왼쪽),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최무차관(중앙)과 사진 촬영하는 우윤근 주러 한국 대사(맨 오른쪽)[주러한국 대사관 제공]

김형준 주러 북한 대사(맨 왼쪽),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최무차관(중앙)과 사진 촬영하는 우윤근 주러 한국 대사(맨 오른쪽)[주러한국 대사관 제공]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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