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있는 서울 가구 절반 이상이 공시가 3억 넘어
송고시간2019-02-04 08:11
3억원 초과 주택보유 가구 비중 서초구 82% 1위…강북구는 25%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2017년 부동산 가격 상승 영향으로 집 있는 서울 가구의 절반 이상이 공시가격 3억원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주택을 소유한 서울 가구는 187만5천 가구로 이중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 총합이 3억원을 초과한 가구는 97만 가구(51.7%)였다.
공시가격의 시세반영률은 단독주택은 51.8%, 공동주택은 68.1%다. 이를 기준으로 공시가격 3억원을 시세로 환산하면 4억∼6억원 수준이다.
2017년 공시가격 3억원 초과 주택보유 가구 비중은 전년 47.9%에서 3.8%포인트 상승하면서 절반을 넘어섰다. 박근혜 정부 때부터 계속된 부동산 가격 상승 영향이다.
전국 가구 기준으로 3억원 초과 주택보유 가구 비중이 23.3%라는 점에 비춰보면 서울이 두배 이상 더 높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지역별 격차가 뚜렷했다.
서초구가 82.0%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81.8%), 송파구(71.7%), 성동구(70.3%) 등이 뒤를 이었다.
강북구는 25.2%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비중이 작았다. 전국 평균(23.3%)보다는 높았지만, 서초·강남구 등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금천구(28.0%), 도봉구(29.6%) 등도 30%를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 기준으로 보면 서울 가구가 소유한 주택 267만7천호 중 공시가 3억원 초과 주택은 173만3천호로 전체의 64.7%를 차지했다. 비중이 전년(61.5%)보다 3.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공시가 3억원 초과 주택 비중은 강남구가 89.4%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89.1%), 송파구(82.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북구(38.2%), 금천구(42.5%), 도봉구(43.3%) 등은 3억원 초과 주택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2017 | 2016 | |||||
주택보유 가구(A) | 3억 초과 주택 보유(B) |
비중 (B/A·%) |
주택보유가구(A) | 3억 초과 주택 보유(B) | 비중 (B/A·%) |
|
전국 | 11,000,007 | 2,557,645 | 23.3 | 10,743,492 | 2,314,766 | 21.5 |
서울시 | 1,875,189 | 970,037 | 51.7 | 1,864,059 | 893,582 | 47.9 |
서초구 | 83,436 | 68,410 | 82.0 | 84,396 | 68,092 | 80.7 |
강남구 | 100,798 | 82,485 | 81.8 | 101,310 | 81,356 | 80.3 |
강북구 | 63,306 | 15,935 | 25.2 | 62,399 | 14,202 | 22.8 |
도봉구 | 77,312 | 22,911 | 29.6 | 76,831 | 20,207 | 26.3 |
※ 자료제공 :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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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04 08: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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