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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앱택시에 인센티브 줬더니…가입자수 가파르게 상승

송고시간2019-02-06 07:15

콜수락시 기본 500원 지급…카카오택시 파문도 한몫 한듯

서비스 시작 2년10개월만에 가입자 10만명 돌파·콜 성공률도 50%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용인시는 2016년 3월 26일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앱 택시 서비스 '용인 앱 택시' 가입자가 서비스 시작 2년 10개월만인 지난달 25일 기준 10만336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용인 앱 택시는 시민의 택시 이용 불편 해소와 택시운송 종사자의 수익증대를 목적으로 시가 민간업체에 개발을 의뢰해 만든 것으로, 용인시민이 앱을 설치한 뒤 콜을 하면 동일한 앱을 설치한 택시기사가 응답하는 방식이다.

빠르고 안전한 경기 용인 '앱택시' 인기(CG)
빠르고 안전한 경기 용인 '앱택시' 인기(CG)

[연합뉴스TV 제공]

카카오택시나 T맵택시와 운영체계가 거의 흡사하지만, 콜비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지정호출 기능이 있어 콜하면 해당 택시의 기사 이름과 차량 번호, 소속회사, 면허번호, 차종, 평점까지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다.

또 승하차 시 택시 정보를 미리 설정해 둔 가족에게 문자로 알려주는 기능도 있어 이용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용인 앱 택시는 서비스 초기 용인시의 기대를 벗어나 운영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시행 이후 1년 3개월이 지난 2017년 8월 말까지 용인 관내 택시(법인·개인)기사 1천900여 명 가운데 1천600여 명(84.2%)이 앱을 내려받아 설치했지만, 앱 설치 시민은 3만8천명에 그쳤다.

또 앱 설치 시민들이 24만7천건의 콜을 요청했지만, 택시기사가 콜을 받지 않아 실제로 택시를 이용한 콜 성공횟수는 6만건(24.2%)에 불과했다.

기존의 카카오택시와 T맵택시를 이용하는 시민이나 택시기사들이 굳이 따로 용인 앱 택시를 설치해 이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데다 택시기사들이 단거리콜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택시기사와 시민 모두에게 외면받던 용인 앱 택시는 용인시가 2017년 9월 19일부터 콜을 받는 택시기사에게 일정액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시작하면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택시기사가 콜을 수락하면 기본 500원을 주고, 여기에 3km 이내 단거리와 취약시간대, 기상특보 발령 시 등 항목에 따라 100원씩 추가해서 한 콜당 최대 1천100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 효과는 컸다.

2016년 2만5천894명이었던 용인 앱 택시 가입자 수는 2017년 4만5천545명, 2018년 8만9천299명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인센티브 지급 이후인 2017∼2018년 1년간 이용자 증가수는 4만3천754명으로, 2016∼2017년 증가수 1만9천651명보다 2.2배 많았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카카오의 카풀서비스 도입과 관련한 택시업계의 반발로 카카오택시 이용이 줄어들면서 용인 앱 택시 이용자가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올해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용인 앱 택시 이용자 수는 1만3천19명이 늘어 누적가입자 수가 10만2천명을 넘어섰다.

콜 성공률도 택시기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난 연말부터 빠르게 개선돼 올 1월 25일까지 평일 기준 58%의 콜 성공률을 보였다. 2018년 평균 32%의 1.8배 수준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택시기사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카풀서비스 사태로 택시기사와 승객이 용인 앱 택시로 눈을 돌리면서 이용자가 많아지다 보니 택시 서비스와 택시기사의 수익이 향상하는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면서 "평일처럼 공휴일에도 콜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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