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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지 드러냈나…美 백악관 지도, 중국과 별도로 대만 표시

대만 누리꾼들 "중국, 이번엔 백악관 불매운동해라" 비아냥
중국과 대만을 다른 색으로 표시한 미국 백악관 지도
중국과 대만을 다른 색으로 표시한 미국 백악관 지도SCMP 캡처, 로이터통신 제공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며 대만을 압박하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의 한 지도가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은연중에 드러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난 28일 백악관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 기업 PDVSA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반(反) 마두로' 전선을 주도하는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의 돈줄 역할을 하는 국영 석유 기업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는 자리였지만, 대만 누리꾼들의 눈길은 다른 데로 향했다.

바로 기자회견을 하는 볼턴 보좌관과 므누신 장관 뒤쪽으로 보이는 벽면에 내걸린 세계 지도였다.

이 지도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었지만, 대만은 이와 다른 색으로 칠해져 선명한 대조를 이뤘다.

대만 누리꾼들은 이 지도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며 대만 정부와 전 세계 다국적기업들에 압박을 가해온 중국에 맞서 미국이 분명한 대만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환호했다.

미국 의류업체인 갭(Gap)은 중국 지도가 새겨진 티셔츠를 팔다가 지도에 대만이 빠졌다는 중국 누리꾼의 거센 비판을 받고 사과해야 했으며, 세계적인 호텔 체인 JW 메리어트, 의류 브랜드 자라 등도 비슷한 이유로 공개 사과를 했다.

세계 44개 항공사도 대만이 중국과 별개 국가인 것처럼 인식될 수 있는 홈페이지 자료와 홍보자료를 삭제하라는 중국 정부의 요구에 굴복했다.

이들의 굴복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 소비자들의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두려워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미국 정부도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대만과 단교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에는 대만과 교류를 강화하고 무기 판매를 확대하는 등 달라진 기조를 보인다.

대만 누리꾼들은 이번 백악관 지도에 환호하면서 그동안 다국적기업들에 압박을 가해온 중국을 비아냥댔다.

한 누리꾼은 "중국 누리꾼들은 이제 백악관에 대해 불매운동을 펼친 것인가"라고 조롱했고, 다른 누리꾼은 "그들은 백악관이 사과하게 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ssah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31 11: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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