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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 "부산은 다양한 재미가 있는 곳"

송고시간2019-02-02 11:11

관광컨벤션 컨트롤 타워 제4대 선장 취임

"역사와 인물 엮은 콘텐츠 관광상품 개발"

"마이스 산업 강점 활용해 국제행사 유치"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

[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관광·컨벤션은 부산의 전략산업이다.

부산관광공사는 부산 관광컨벤션산업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겠다며 2013년 1월 출범했다.

부산관광컨벤션뷰로, 아르피나 유스호스텔, 부산시티투어가 합류한 부산관광공사는 한때 존폐 논란까지 불거졌으나 지금은 조직과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스포츠 평론가로 활동한 정희준 동아대 스포츠과학대학 교수가 제4대 부산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지 두 달이 지났다.

정 사장은 31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관광도시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로 성장하려면 24시간 안전한 신공항은 필수적이다"고 김해신공항 불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부산은 역사와 문화가 깊고 다양한 재미가 있는 곳이다"며 "부산이 가진 역사, 문화, 예술, 인물을 엮은 콘텐츠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티투어 광안대교
부산시티투어 광안대교

[부산관광공사 제공]

정 사장은 "국제협회 연합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부산은 아시아 4위 세계 7위 국제회의 도시로 성장했다"며 "부산이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도시 역량을 갖춘 만큼 부산 마이스산업의 강점을 활용해 해양산업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1965년생으로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스포츠문화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정 사장은 동아대 스포츠과학대학 교수를 지냈고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부산참여연대 문화사회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다음은 정 사장과 일문일답.

-- 취임해서 두 달 보낸 소감은.

▲ (부산관광공사 사장이) 쉽지는 않은 자리다. 학교에 사표를 내고 부산관광공사 업무를 파악하면서 부산 관광 미래를 고민한 의미 있는 두 달이었다.

-- 부산관광공사가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핵심 사업은 무엇인가.

아미산 전망대에서 본 낙조
아미산 전망대에서 본 낙조

[부산관광공사 제공]

▲ 부산은 역사와 문화가 깊고 다양한 재미가 있는 곳이다.

부산이 가진 역사, 문화, 예술, 인물을 엮은 콘텐츠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

부산의 강점인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어 부산관광공사가 이를 잘 엮어야 한다.

부산관광공사 홍보마케팅이 아쉽다. 앞으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홍보를 강화해 시민과 쌍방향 소통을 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즐겁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수용 태세를 확립하겠다.

부산에 관광복지 개념을 도입해 소외계층에게 행복한 관광을 제공하고 싶다.

국제협회 연합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부산은 아시아 4위 세계 7위 국제회의 도시로 성장했다.

부산이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도시 역량을 갖춘 만큼 부산 마이스산업 강점을 활용해 해양산업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하도록 힘쓰겠다.

-- 초계기 갈등으로 일본인 관광객 감소가 우려된다. 중국 관광객도 사드 사태 이전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

▲ 면세점 등 부산관광업계에 피해가 엄청나다.

중국에서 개별관광객이 늘어 일부 회복됐다고 하지만 전세기와 크루즈를 이용한 단체관광객은 여전히 안 되고 있다.

일본과 갈등이 길어지면 일본인 부산 방문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사드 사태 이후 다변화 관광정책을 추진해왔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가 녹록지 않다.

김해공항 이착륙 문제로 장거리 노선을 개설하기 힘든 문제도 있다. 하지만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

-- 부산시가 가덕신공항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관광업계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다.

혼잡한 김해공항 입국장
혼잡한 김해공항 입국장

[촬영 조정호]

▲ 시각차다. 당장 급한 사람은 김해신공항을 선호하고,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사람은 가덕신공항을 원한다. 저는 김해신공항이 말장난이라고 생각한다.

대형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없고 24시간 운영할 수 없는 김해신공항은 활주로 하나 더 두는 것밖에 의미 없다.

김해공항 슬롯이 없어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새벽 2시 출발해 6시에 도착하는 노선으로 외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겠는가.

인천공항은 제4 활주로 제5 활주로까지 만드는데 부산은 왜 24시간 운영이 안 되는 공항을 해야 하는가.

관광도시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로 성장하려면 24시간 안전한 신공항은 필수적이다.

-- 부산 북항 재개발부지에 부산 북항 오픈 카지노 유치문제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 내국인 출입 카지노(오픈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유치는 정부(문화체육관광부)가 허가 안 해준다.

북항 재개발부지 내 리조트 개발은 지혜롭게 풀어야 한다.

선상 카지노는 가능하기 때문에 오픈카지노 전략을 바꿔야 한다.

-- 부산에서 해양관광 비중이 작다. 해법은.

해운대 북극곰 축제 바다 수영
해운대 북극곰 축제 바다 수영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해운대 북극곰 축제'에서 국내외 참가자 4천여 명이 수영복 차림으로 차가운 겨울 바다에 뛰어들고 있다. 2018.1.6 ccho@yna.co.kr

▲ 부산에서 바다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송정해수욕장 서핑 공간이 부족해 서핑객이 강원도 양양으로 떠나는 상황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수상 택시, 수상 셔틀도 해야 한다. 부산에서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등 수상 스포츠를 사계절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바다를 관할하는 해양수산부, 해경, 부산시, 부산항만공사에 각종 규제가 있어 해양관광 활성화가 잘 안 된다.

안전과 직결된 게 아니면 완화해야 한다.

관련 업계가 안고 있는 각종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한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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