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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 첫달 이란-EU 교역액 3분의 1로 감소

송고시간2019-01-20 17:18

2018년 11월 6억8천만유로…전년 동기보다 66% 감소

핵합의를 유지하자고 약속한 이란과 유럽연합
핵합의를 유지하자고 약속한 이란과 유럽연합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미국이 대이란 경제 제재를 본격화한 지난해 11월 이란과 유럽연합(EU)의 교역 규모가 3분의 1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U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탈퇴한 핵합의를 정치적으로는 지키겠다고 했지만 유럽의 기업들은 미국의 제재에 저촉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이란과 무역을 큰 폭으로 줄인 셈이다.

20일(현지시간) EU 공식 통계기구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 달 양측의 교역 규모는 6억8천만 유로로 전년 같은 달보다 66% 줄어들었다.

이 기간 이란의 대(對)EU 수출 금액은 2억1천만 유로(약 2천690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78% 감소했고, EU의 대이란 수출도 4억7천만 유로로 55% 하락했다.

이란이 EU에 주로 수출했던 연료용 광물과 광유(鑛油)의 수출이 84%나 감소하면서 교역이 크게 수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1월 양측의 교역 금액은 173억 달러로, 전년보다 1.7%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미국 제재의 여파가 연말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올해 감소 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EU 회원국 중 이란과 교역량이 많은 나라는 독일,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 순이었다.

EU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에 맞서 핵합의를 유지하기 위해 이란과 교역을 전담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을 지난해 말 가동한다고 약속했지만 미뤄지고 있다.

이란 무역진흥기구는 EU가 이란과 교역을 확대하려 한다는 메시지를 미국에 강하게 주기 위해 EU가 이란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면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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