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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훈춘시, 나진항 연결 고속도로 건설 등 대북협력사업 의욕

'북·중 공동관리' 나선경제무역구 활용…제재 해제 대비" 해석
북한 나진항
북한 나진항[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제공]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북한과 접한 두만강 하구의 중국 지린성 훈춘(琿春)시 정부가 북한 나진항과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 등 대북 협력 계획을 의욕적으로 밝히고 있다.

18일 훈춘 지역 매체 도문강보(圖們江報) 보도에 따르면 가오위룽(高玉龍) 훈춘시위원회 서기는 최근 한 토론회에서 "훈춘-나진항 간 고속도로 등 5대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오 서기는 "훈춘은 (창춘-지린-투먼을 잇는) 창지투(長吉圖) 개발의 교두보이자 중국의 일대일로에서 중요한 거점도시"라면서 북중러 3자 항구 건설, 북중 국제관광 협력구역 마련 등도 언급했다.

가오 서기는 지난달에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지난달 26일 지린일보(吉林日報)에 따르면 가오 서기는 "북중이 공동으로 개발·관리하는 나선경제무역구의 장점을 활용할 것"이라면서 "적극적으로 훈춘-나진항 간 고속도로·철도 등을 계획하고, (북중 접경의) 사퉈쯔(沙토子) 국제경제합작구를 개척·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중국은 지난해 11월 사퉈쯔 육로 통상구(口岸·커우안)를 국가급(1급)으로 승격했다. 또 올해 새해 첫날 중국인 관광객들이 꽁꽁 언 두만강을 걸어서 건넌 뒤 북한을 관광하는 '수상관광통로 개최식'도 했다.

'동해출구' 구축에 공을 들여온 중국은 이미 2000년대 후반 북한당국으로부터 나진항과 청진항 부두의 장기(30∼50년) 사용권을 확보한 상태이기도 하다.

북중 접경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훈춘-나선 지역 도로건설은 훈춘시 단독으로 하는 게 아니라 북·중이 공동관리하는 나선경제무역구가 같이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훈춘시가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히는 것은 나선경제무역구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있다는 의미"라면서 "북한도 협력 준비를 위해 훈춘과 합의했다고 보면 된다"고 해석했다.

그는 대북제재와 관련해 "제재 해제에 대한 준비라고도 볼 수 있다"면서 "북중이 나선경제무역구에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미리 하겠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훈춘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 말에는 중국 공공공사 입찰 정보 사이트인 입찰망(招標網)에 북한 원산-함흥 간 고속도로 112km 구간 건설사업 입찰 공고가 나기도 했다.

공고에 따르면 "건설자금은 중국 내 융자로 충당하며, 북한 재정성이 보증을 선 뒤 북한 국가가 상환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밖에 또다른 접경 지역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자본이 들어간 대만 제조업체가 북한 신의주에 투자하기로 했고 중국 정부가 보증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대북제재 해제에 대비한 북중간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bsch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18 13: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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