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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영인 기자 = 영국의 명문 극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oyal Shakespeare Company)가 2010년 제작해 웨스트엔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뮤지컬 마틸다가 한국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비영어권 최초, 아시아 최초인 한국공연은 15일 현재까지 관객 수 13만 5천여명을 기록 중입니다.

한국의 신시컴퍼니가 창단 30주년 기념작으로 선택한 마틸다는 지난해 9월 8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고 있습니다. 라이선스 뮤지컬 중에서도 음악과 극본, 의상, 소품 등을 그대로 가져오는 레플리카 프로덕션 형태로 한국 관객과 만나고 있습니다.

뮤지컬 마틸다는 영국의 최고 권위 상인 올리비에 상과 미국의 토니상 등 시상식에서 85개의 트로피를 받았고, 50여개 도시에서 약 7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세계적인 작품입니다. 우리에게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유명한 아동문학가 로알드 달의 소설 '마틸다'를 원작으로,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에서 기획부터 무대에 올리기까지 7년이 걸렸습니다.

그만큼 한국의 마틸다를 뽑는 오디션은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2017년 7월부터 시작된 오디션은 이후 8개월간 7차에 걸쳐 이뤄졌고, 600명의 지원자 중 12살의 황예영과 11살의 안소명, 이지나, 설가은 등 4명이 마틸다로 뽑혔습니다.

극의 주된 흐름은 선과 악으로 분류되는 어른들의 세계에서 7살의 어린 마틸다가 어떻게 자신과 친구들을 지켜나가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마틸다의 태도와 성격 등 캐릭터를 100% 반영한 넘버가 '노티'(Naughty)인데요. 사전적 의미로는 '건방진'에 가깝지만, 한국공연에서는 '똘끼'로 번역됐습니다. 작품의 주제의식을 포함한 넘버 '리볼팅 칠드런'(Revolting children)의 '리볼트'(Revolt)는 '개기다'로 번역됐는데요. 이처럼 원작을 그대로 가져온 만큼 넘버의 가사나 캐릭터가 대사가 어떻게 번역됐는지를 찾아보는 것도 한국 공연을 보는 재미입니다.

'똘끼' 가득한 표정과 행동으로 못된 어른들을 골탕 먹이는 한국 마틸다의 연기력과 14일 진행된 제3회 한국뮤지컬 어워즈에서 '앙상블상'을 수상한 아역배우들과 성인 배우들의 휘몰아치는 '칼군무'도 놓치면 안 되는 감상 포인트입니다.

옥주현과 김준수의 '엘리자벳'과 임태경의 '팬텀', 조승우의 '지킬앤하이드' 등 쟁쟁한 스타들의 작품 속에서도 예매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순항 중인 마틸다. 한국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통통TV에서 확인하세요.

[통통리뷰] 엄청난 스펙의 뮤지컬 마틸다…한국공연도 볼만한가? - 2

syip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15 15: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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