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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신년인터뷰]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노후 준비하려면 사교육비를 주식 투자로 바꿔야"
"성장할 기업에 장기투자…기다리면 가치 오를 것"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메리츠자산운용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주식 투자를 빼고 노후 준비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가치투자 전도사'로 통하는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는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노후 준비와 주식 투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리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는 주식 투자를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이 있는 데다가 퇴직연금의 주식 비중도 너무 적다"며 "미국은 퇴직연금에서 주식 비중이 50% 이상이지만 한국은 예·적금 같은 원금보장형 상품 비중이 90%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사교육비를 주식으로 바꿔야 한다"며 "대한민국에서 노후 준비가 잘 안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사교육비 지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주식에 투자해야 길게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철학을 토대로 메리츠자산운용은 20세 이하 투자자 대상 펀드인 '메리츠 주니어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고등학생들이 주식 투자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인 '주니어 투자클럽'도 시작했다.

리 대표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다니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대에서 회계학 학사를 마쳤다. 이후 라자드자산운용, 도이치투신운용, 스커더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주식운용 매니저로 활약했다.

2014년 메리츠자산운용에 최고경영자(CEO)로 합류하고 나서부터는 가치투자 전략으로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장기투자에 확고한 신념을 가진 리 대표는 "단기간 주식으로 돈을 벌려는 것은 도박과 같다"며 "도박으로는 결코 돈을 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투자는 굉장히 단순하다"며 "펀더멘털이 앞으로 계속 성장할 기업에 투자해 오랫동안 기다리면 그 회사의 가치가 올라가고 시가총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대표는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 중 하나로 여성의 경영 참여가 활발한 기업을 꼽았다. 이에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여성 친화적 기업에 투자하는 '메리츠더우먼펀드'를 선보였다.

리 대표는 "남녀 봉급 차이, 여성의 승진기회, 육아휴직 제도 등을 고려해 투자한다"며 "큰 결정을 내릴 때 여성의 참여가 중요한 만큼 여성의 참여가 활발하고 경영진이 '오픈마인드'인 회사가 장기적으로 시가총액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소개했다.

지난 5년간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는 "3만명 정도를 만나면서 '주식을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을 바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실제로 사교육비를 끊었다는 분들도 있고 아이들에게 주식 투자를 하게 했다는 분들도 있었다"며 "노후 준비에 주식 투자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시작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유튜브 채널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유튜브 채널[유튜브 캡처]

지난해 유튜브 채널 '존리 라이프스타일 주식'을 개설한 것도 주식에 대한 인식을 바꿔보려는 취지다.

리 대표는 "많은 사람이 주식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노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너무 답답했다"며 "이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가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올해 주식 시장 전망이 밝지 않은데도 주식을 사야 하느냐는 질문에 리 대표는 "당연하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리 대표는 "경험상 시장이 안 좋을 것이라고 할 때 실제로는 좋고 좋을 것이라고 하면 나쁠 때가 많았다"며 "올해 어떤 일이 일어나리라 예측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한국 주식이 비싸지 않다는 점을 유념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망 투자 분야로는 헬스케어와 중국을 언급했다.

그는 "헬스케어 업종이 장기적으로 좋다고 생각하는데 작년에 안 좋았기 때문에 특히 유망할 것"이라며 "지난해 주가가 너무 많이 내린 중국 쪽도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리 대표는 올해도 그동안 힘써온 '찾아가는 서비스'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인구의 10%가 95%의 배당금을 가져가고 있어요. 나머지 90% 사람들을 계속 만나면서 노후 준비를 하게 하고 주식과 펀드를 사도록 독려할 것입니다."

ric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15 10: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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