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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컷] 아이들의 가방으로 빛을 밝히는 학교

송고시간2019/01/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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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 김윤희 인턴기자 = 파키스탄에는 23만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학교 교육을 못 받고 있습니다. 전기가 없는 일부 지방에는 어두운 밤을 밝히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한 청년은 이 열악한 환경에서 아이들의 꿈을 이뤄줄 학교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바로 태양광으로 어둠을 밝히는 학교인데요. '슬럼 스쿨'(Slum School : Students Learning Under Moon School)이라 불리는 이 학교는 달빛 아래서 공부하는 아이들을 위해 세워졌습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평범한 책가방 대신 특별한 것을 메고 다니는데요.

바로 솔라백(SolarBag)이라 불리는 태양전지판 가방입니다. 낮에 아이들 등에서 충전된 태양광 에너지로 밤에 어둠을 밝혀줄 빛을 만드는 것이죠. 이 작은 태양전지판으로 무려 12명의 아이가 사용할 수 있는 빛을 만들어 냅니다. 아이들은 그 빛 아래서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기본적인 능력부터 수학이나 과학도 배우게 되죠. 심지어 그래픽 디자인이나 태권도도 배운다고 하는데요. 태권도의 열풍이 파키스탄까지 퍼진 모양입니다. 공부가 끝나면 충전된 전기로 TV 만화 영화를 보거나 재미있는 파티를 열기도 합니다. 이 학교의 특이한 점은 돈이 아닌 음식, 옷 등 물건을 기부받습니다. 아이들이 바로 먹거나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죠.

"모든 아이는 교육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Slum School은 도움이 필요한 파키스탄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 슬럼스쿨 설립자이자 사회운동가 로핼 바린드

아동의 교육받을 권리를 위해 창의적인 돌파구를 제시한 파키스탄의 한 사회운동가. 열악한 환경에서도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슈 컷] 아이들의 가방으로 빛을 밝히는 학교 - 2

kir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17 1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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