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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앵무새, 외모보다 '머리 좋은' 수컷 좋아한다

연구팀 "생존에 필요한 '두뇌'가 진화에 영향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사랑앵무새 암컷은 '영리하고 머리 좋은' 수컷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외모 보다 생존에 필요한 영리한 두뇌가 동물진화에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사랑앵무새
사랑앵무새[위키피디아 제공]

중국 학자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이런 연구논문을 11일자 미국 과학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훈련을 거듭해 복잡한 용기를 열어 먹이를 꺼내 먹는 수컷의 모습을 보여주자 거들떠 보지도 않던 암컷이 접근하며 마음에 들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암컷 사랑앵무새가 새끼를 기를 때 먹이를 수컷에 의존하기 때문에 지적(知的)으로 행동하며 먹이를 손에 넣는 수컷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수컷 2마리를 암컷 1마리와 만나게 해 암컷이 어느 쪽 수컷의 곁에서 지내는지를 관찰하는 방법으로 누구를 더 좋아하는지 파악했다.

이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수컷에게만 용기에 들어있는 먹이를 뚜껑이나 문을 열어 꺼내 먹는 특별 훈련을 시켰다. 다시 3마리가 만나게 하자 암컷은 용기를 열어 먹이를 먹는 수컷의 옆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에 좋아하던 수컷은 용기를 열지 못해 암컷에게 차인 셈이다. 연구팀이 실험한 9쌍 모두에게서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훈련받은 수컷이 뚜껑이 없는 용기에서 어렵지 않게 먹이를 꺼내 먹은 경우와 암컷끼리 시험한 경우에는 호불호가 바뀌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성을 둘러싼 경쟁에서 '영리함'이 발휘하는 역할이 동물의 진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lhy5018@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14 11: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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